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술의 노예가 된 우리 엄마...ㅋ
게시물ID : gomin_285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남수시발년
추천 : 1
조회수 : 6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2/18 13:28:52

술이란게 정말 한 사람을 미친년으로 파국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게

지금 벽 건너편에서 벌어진다는 사실이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네여

누구한테도 얼버무리며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렇지만 정말 하고싶었던 이야기..

이젠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익명으로 글 남겨봅니다..

뭐가 우리 엄마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뭐가 우리 엄마를 구원해 줄 수 있는지..







님들 경찰에 연락하면서 술취해서 어딘가에 쓰러져 있는 엄마를 찾아 겨울날 헤멘 적 있으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취해서 아파트 계단 모서리에 대가리 박아서 피 철철 흘러서 이마 뼈까지 환하게 보이는 엄마를

응급처치 하고 119 부르고 아파트 계단에 난자하게 흩뿌려진 핏자국을 걸레로 닦아본 적 있으셈?

그 일이 있은지 한달도 안되서 책상 모서리에 머리 박아서 또 피 철철 흐르는거 119에 신고해본 적

있으셈?

그리고 119 불렀을때 느껴지는 아파트 동네 주민들의 안쓰러운 듯한 눈길을 느껴 본 적 있으셈? ㅋㅋㅋ

출근 하는날 술마시고 운전하다가 차선도 제대로 못잡으니까 경찰차가 따라와서 음주 테스트 해보고

바로 면허취소 당한 적 있으셈?

근데 이런 사람이 고등학교 교사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시123발



이틀을 멀다 하고 술퍼마시고 집에서 부부싸움하면서 접시 던지고 의자 부수고

그게 초등학교 때 

3년을 부부싸움 하더니 아빠가 질려버렸지. 지금은 거의 형식적이고 사무적인 관계 ㅋㅋㅋㅋ

원래 엄마가 술마시고 새벽 3시에 들어오면 아빠가 화내야되는거 아님? 

옛날엔 화냈는데 이젠 신경 안씀 남이야 거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이혼 안하냐고? 나랑 동생 때문에

이혼하면 나랑 동생은 애비없는 새1끼나 애미없는 새1끼 둘중 하나 될거 아님?

아빠는 원래 생각이 있고 엄마도 술 안마셨을 땐 생각이 박힌 사람이라 그건 원치 않았는듯 ㅎㅎ




이 역사가 오래됐다면 오래됨 ㅋㅋㅋㅋㅋ

내가 초2때부터 시작했고 지금 고 3 올라가니까 근 10년을 이지랄 했네 ㅋㅋㅋㅋㅋ

초딩 때 밤마다 부부싸움하면 동생이 나 찾아와서 울면서 무섭다고

그면 내가 겜하면서 같이 하자고 크아 켜서 같이 하고

그게 내 초등학교 때 남매의 추억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 가서도 달라진거? 없었음 아 하나 있네 이제 부부싸움 안함 ㅋㅋㅋ 서로 신경 끄고 삼

진짜 교사의 방학이 이렇게 그지같을 줄이야 ㅋㅋㅋㅋ

정말 뻥 안치고 한달을 하이트에 매달려 살았음 ㅋㅋㅋㅋㅋㅋ 12월 말에 방학하면 3월 2일 개학하는

날까지

정말

하루도

빠짐 없이

내가 방학때 학원 다 끝나고 밤 9시에 집에 들와서 컴키면

그때 일어나서 반쯤 풀린 눈동자로 왜 컴만 하냐고 화내면서 막 할퀴고 날 때릴려고 함

난 솔직히 부모님 못때리고 그것도 술취한 사람이니까

피하다가 찢어진 옷이 대여섯 벌은 됨 ㅋㅋㅋㅋ 매일이 서바이벌이야 시123발

그 와중에도 학원은 재깍재깍 갔던 나도 참 멘탈甲인듯 ㅋㅋㅋㅋㅋㅋㅋ


참 재밌던게

중학교랑 고등학교는 시험기간이 비슷하잖음?

그니까 내가 시험기간만 되면 엄마는 시험출제 다하고 그때부터 드립다 마심 ㅋㅋㅋㅋ

아빠는 맨날 늦게 오고 

그래서 집에 오면 항상 술퍼마시고 자는 엄마밖에 업음

(아 동생은 엄마 술마시면 외핢머니 집에가서 삼)

그 와중에도 난 시험공부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중학교때 반 5등 밖으로 나가본적이없어

근데 결과만 나오면 엄마가 왜 넌 이거밖에 못했냐고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

그때마다 난 엄마가 해준게 뭐있냐고 그럼 ㅋㅋ

그럼 엄마가 항상 이말함 "니한테 들이는 돈이 얼만데"

영 수 학원 두개해서 40만원이 끝인데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강남 사는 애들은 전원 서울대 아님? ㅋㅋㅋㅋ

다른 애들은 막 과일도 깎아주고 격려도 해주고 그러지 않음?? ㅋㅋㅋㅋ 난 그런거 받아본 기억이 없당께

왜냐 하면 시험 기간 만 되면 엄마가 술을 드립다 퍼 마시기 때문이져




근데 오늘 또 일이 터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 동생 졸업식인데 술퍼마시고 퍼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회사 이사하신다니까 그래 이해라도 가는데 ㅋㅋㅋㅋ

나 혼자 가서 소년가장인척 ㅋㅋㅋㅋㅋㅋ 은 아니지만 진짜 ... 내돈으로 꽃다발 사서 정말 ㅋㅋㅋ

집에와서 동생은 엄마한테 화내면서 울고 ㅋㅋㅋㅋㅋㅋ 이러고있습니다 ㅋㅋㅋㅋ 

에효..

정신병원이라도 보내야 하는 건가여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