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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92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찰떡아이스
추천 : 0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5/07 21:50:39
요새 일이 바빠서 정신이 음스므로 음슴체

나는 아침마다 기차를 타고 출퇴근함. 전철타도 되지만 낑기는 게 싫어서 기차탐 ㅋㅋ
그런데 아침에는 기차에 사람 무지많음. 만석은 기본에 서서가는 사람도 많음.
그에 따른 무임승차자도 겁나게 많음. 기차는 개찰구를 통하지 않기때문에 꼼수 쓰는 인간들 엄청많음.

나는 웬만하면 좌석끊어서 자면서 가는데 오늘은 월요일이라 자리가 일찍 만석되서 입석을 끊고 탔음.
근데 분명 5분전에는 만석이었는데 맨 앞 출입구석이 비어 있었음. 
그 자리가 막간에 캔슬이 된건지 주인 있는 자리인지는 알 수 없었음.
나중에라도 주인이 올까봐 그냥 그자리에 앉지는 않았음..

근데 역무원분이 두둥 나타난거임. 손에는 피디에이를 들고...
기차 이용하는 오유인들은 아시겠지만 피디에이를 든 그분들은 좌석판매 현황이 다 보이기 때문에
차내 승객의 머리위에 '표 있음' '표 없음'이 떠올라 보이는 것이나 마찬가지임.
단지 서있는 승객만 '확인불가'로 전부 잡아서 확인하면 됨. 
서있는 승객은 입석 or 정기권 or 무임승차니깐..

역무원분은 일단 서있는 승객을 모두 조사했음.
근데 진짜 무임승차자 쩔게 많았음. 그분은 한발자국씩 갈 때마다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 나오는 
무임승차자들을 잡아내어 표를 친절히 끊어주셨음. 

그런다음 목적지를 10분 남겨두고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음.
근데 어떤 여자가 나타나서 비어있던 맨 앞 출입구석에 앉는거임. 
나는 마침 다른 자리가 나서 앉았음.

근데 역무원분이 또 나타났음.
그러더니 여자가 앉은 출입구석으로 성큼성큼 가더니 깨알같이 잡아냈음.
그자리가 아무래도 직전캔슬이 된 자리였나봄 ㅋㅋㅋㅋㅋ
분명 판매가 안된자리인데 사람이 앉아있으니 바로 잡아서 요금 물린거임.
이분 집념 장난아니었음 ㅋㅋㅋ
아침부터 어찌나 통쾌하든지 ㅋㅋㅋㅋㅋ

우리모두 무임승차는 하지맙시당. 그분들은 매의 눈으로 우릴 보고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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