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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안락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
게시물ID : gomin_286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시타
추천 : 0
조회수 : 3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18 16:24:50
저희 집에는 정말 오랬동안 키웠던 애완견이 있습니다.

크기는 소형견이고, 지금 나이가 16살입니다.

소형견치고는 정말 장수하고 있는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아흔도 넘은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애지중지 귀여워하면서 키웠던터라 크게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잘 지냈습니다.

이도 거의 다 빠졌지만, 물에 불린 사료도 잘 먹고 해서 큰 걱정은 없었죠

그런데 올해들어서 건강이 많이 쇠약해졌습니다. 

아픈데는 없는데 워낙 고령이 되어서 대소변도 못가리고 힘겹게 일을 봅니다.

밥먹는 자세를 취하는거 조차 힘들어하구요. 거의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사료를 먹고, 힘들게나마 걸어다니기도 하니까 괜찮은듯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눈에 띄게 심하게 쇠약해진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는 사료를 입앞에 갖다줘도 먹지를 않습니다.

먹지를 않으니 대소변도 전혀 하지 않고,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일으켜세워도 서있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당연히 걷지도 못합니다.

자기가 누워있기에 편한자세를 취하는것도 힘든지, 낑낑거리면서 주인을 부르는 상태입니다.


예전에 저는 반려동물의 안락사에 대해서 어떻게 십몇년을 같이 살았는데, 아무리 안락사라도

살아있는데 죽일수가 있느냐? 이런 생각이 확고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죽는것보다는 무조건 살아있는게 낫다고 생각했죠. 

근데 막상 그런 상황이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저희집 강아지가 이상태가 계속 지속된다면, 밥을 안먹으니 배고파서 아사할 지도 모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저 나이에 밥도 안먹으면 무슨 질병이 걸려도 걸리겠죠.


병원을 가서 장염이나 이런거라면 치료하면 되니 다행이지만, 

만약 정말 그냥 고령화에 따른 증상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아이가 배고파서 죽거나, 병에 걸려서 아파하다가 죽는것을 기다리는것보다는 

편안히 보내주는게 더 나을요?ㅠ 아... 정말 심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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