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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ports_28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1
조회수 : 1122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0/08/26 13:03:11
그냥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이성적인 글을 써도 먹히지 않을 것 같아서..-_-)

사건의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서,

이번 사건의 배후에서 웃고 있는 것은 누구일지 생각해보니,
롯데 프런트가 되지 않을까도 싶네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일단 기아팬이지만 로이스터 감독을 참 좋아라 하는데,
올해가 계약이 만료가 되고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내년에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관계만 나열해 볼게요.

일단 롯데 팬들 중 다수도 롯데 프런트를 좋아하지는 않을 겁니다.

1.수석코치가 20년간 바뀌지 않는;;
2.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3년차지만 자신의 손발이 하나도 없음
3.프런트에서 임명한 코치진에게 둘러쌓인 로이스터 감독
4.평소 익명의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언플로 까인 로이스터 감독

현재 이 상황이었죠.

최근에 환골탈태(탈퇴하셨더군요)님인가 양상문 코치를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
저도 충분히 그 내용은 알고 있죠. 

투수 조련 못하는 것은 둘째치고, 로이스터 감독의 눈과 귀를 가려버리는데 엄청
난 일조를 하는 코치죠. 전형적인 프런트쪽 사람입니다.

이에 롯데팬들은 반발할 수 밖에 없죠.
불안한 것이죠. 로이스터 야구를 좋아하는 롯데팬들은 내년에도 그 야구를 보고
싶어하는데, 재계약이 안될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십시일반 돈을 모아 신문지에 '로이스터 재계약'에 대한 광고를
내게 되었습니다.

프런트에서는 이런 롯데팬들의 행위가 불만스럽죠.
더구나 팬들이 돈을 모아서 광고를 하는 것은 여론을 타기 쉽고, 그렇다면 로이
스터 감독 재계약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프런트는 그게 불만
일 것입니다.

물론, 롯데팬들은 그것을 노려서 광고를 한 것이구요.

...

- 롯데프런트 VS 롯데팬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뜻밖에도 롯데 프런트 쪽에서는 좋은 기회를 잡습니다.
롯데와 기아 경기에서 불미스런 사건이 터진 것이죠.

윤석민 사건이죠.

지금 기아팬들과 롯데팬들이 다들 광분 상태입니다.
두 팀의 프런트에서 내는 언플질 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저 팀이 언플질 하네'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네' 등의 키보드 배틀만 하고 있죠.

팬들이 격앙되어 있고 민감한 문제라 좀 그렇지만,
제가 기아팬인 것을 떠나서 일차적으로 롯데 프런트에서 언플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언플질이 문제가 아니라 롯데의 상식을 벗어나 언플질의 시작이 의문이 들
더군요.

- 25일 저녁 기자들을 불러서 '기아 사과 안했다. 기사에 반영 해달라' 라고 요구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이해가 안 가죠.
물론, 프런트에서 언플은 할 수가 있습니다. 어느 팀이나 하겠죠.

하지만, 보통 이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터지면, 각 팀의 프런트가 개입하게 되는 경우에는
서로간에 대화를 하며 중재를 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 SK를 예로 들어서 좀 그렇지만,
과거 윤길현과 채병용때도 각각 기아와 롯데 프런트와 먼저 연락을 하면서 오히려 격앙된 
팬들을 다독이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모습인데,

이번 롯데 프런트는 25일 밤에 기자들에게 언플 요구를 해버리니, 먹잇감을 받아들인
기자들은 '비열한'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써 내려고 가고,

뒤늦게 기아 프런트도 열이 뻗치니 같이 언플질을 해버립니다.

(24일밤 유동훈 사과전화) - 25일밤 롯데 '기아 사과 없었다' - 25일밤 윤석민 어머니 병문안

- 프런트 <-> 프런트 (일반적인 모습)
- 프런트 -> 기자, 프런트 -> 기자 (이해할 수 없는...) 

먼저 소통을 하지 않는 모습. 이상하죠?. 
어떻게 보면 롯데프런트의 예상 못한 과잉 대응이 안 그래도 화력이 센데 거기에 기름을 부어
버린 꼴이 되었는데...(양팀 팬들이 많아서...화력이 셀 수 밖에 없지만..-_-)

...

왜 롯데 프런트가 저랬을까 생각해 보니,
답이 딱 나옵니다.

1.'로이스터 감독 재계약 광고'건이 그대로 묻혔습니다.
2.평소에 언플로 로이스터를 까던 프런트를 욕하던 롯데팬들이, 프런트가 내보내는 자극적인
기사를 그대로 믿고 있습니다.(마치 기아 언플질 기사를 기아팬들이 그대로 믿는 것처럼...)

...

난독증 환자가 있을지 몰라 한 마디 하자면,
난 이글에서 롯데나 기아 언플질이 누가 잘했고, 잘못했다를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롯데 프런트쪽은 그동안 불미스런 사건과는 다르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
이 지나치게 불을 피우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따져보니, '로이스터 감독 재계약' 건이 롯데 프런트가 노리는 진정한 목적
이 아닌지 생각해 본 거구요.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로이스터를 내년에도 보고 싶은 야구팬으로서는 조금 우려가 되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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