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남자와 26살 여자가 있었음. 24살 남자가 열렬히 대쉬해서 26살 여자랑 사겼음 3개월도 안 사귄 시점에서 남자가 첫사랑과 바람을 핌 그걸 알게 된 여자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자 옆에 있으려고 했고 남자는 공부해야 한다는 이유로(둘다 고시생 ㅠㅠ) 여자랑 끝끝내 헤어짐
하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남자는 아직 여자한테 마음이 있다면서 한 주에 한 번씩은 연락함 병신 천치 찐따 같은 여자는 그걸 또 다 받아줌 그게 1달가량 지속됨
1차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이대로 시험장에 들어가면 망한다고 생각한 여자는 남자한테 이제 찾아오지 말라고, 난 너 잊고 공부나 하겠다고 이야기 함
남자는 분개함 어떻게 자기한테 그럴 수가 있냐고 자기가 헤어지자고 한게 그렇게 잘못됐냐고 서로 좋아하는 감정만 가지고 가끔씩 만나서 이야기나 나누면서 살면 안되겠냐고 함
여자는 그런 관계는 싫다고, 지금도 때때로 만나는 애매한 관계가 싫다고 이야기 함 차라리 사귀던가, 말던가 둘 중 하나 하라고 남자에게 잡고 싶으면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함
남자는 [내가 미래에 널 잡을거라 생각이 들었다면 난 애초에 너랑 헤어지지도 않았다]라고 함 병신같은 여자는 이 말에 모든 걸 정리하고 그냥 보지 말자고 하고 돌아섬
남자역시 여자에게 정나미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사귄 정만 없었더라도 쌍욕했을거라고 말을 함 그래도 지가 바람피고 헤어진 게 좀 미안하고 그랬는데 이젠 미안한 것도 없다고 자신도 여자 신경 안 쓰고 공부나 하겠다고 함
여자는 그러라고 함
그리고 헤어짐
전 여자쪽이구요 도대체 제가 저기서 왜 욕을 얻어먹어야하나요?
남자는 저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되 사귀진 않고 그냥 편하게 때때로 만나는 사이]를 요구했고 저는 처음에는 남자가 너무 좋아서 그렇게라도 하자고 했다가 한 달 가량 견디다 견디다 결국 난 그 짓 못하겠다고 손 놓은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