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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내 동생...
게시물ID : humorstory_292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Shark
추천 : 1
조회수 : 6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5/08 16:28:47
저에게는 4살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그 녀석은 집안사정 때문인지 철이 조금 빨리 들어버렸고 오히려 형인 제가 좀 더 애교있고 어리광을 피는 편입니다. 이런 형제관계 속에서 저는 동생에게 실망을 자주 합니다. 왜냐하면 제 동생은 저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그렇다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형제간에 애정표현이 서툴어서 저에게 굉장히 차갑게 대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안기려고 하고 동생은 화를 내며 떨쳐내고 이런식입니다. 그렇게 지나보내던 일상속에서 동생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동생한테 사진이라도 좀 보여달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하지만 동생은 형이 무슨상관이냐며 시크하게 저를 내쳤지요. 그래서 저는 가슴이 너무 아픈나머지 삐쳐버렸고 동생에게 마구 욕을 하고는 돌아서 버렸어요. 가뜩이나 동생은 기숙사 생활을 해서 자주 볼 기회가 없는데 그렇게 싸우고나니 그나마 주말에 보던 사이도 서로 쿨하게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가고 일요일 저녁이었지요. 저는 밖에서 친구들과 워3 카오스를 완전 개관광 당하고 집에 돌아와 기분이 상당히 나쁜 상태로 식식거리며 오유를 들어오기 위해 컴퓨터 파워버튼을 살포시 눌렀드랬지요. 그리고 위이이잉 철커덕 샤킹!! 소리와 함께 컴퓨터가 부팅되었고 윈도우 바탕화면의 한가운데 텍스트 파일이 하나 떡하니 놓여져 있었어요. 파일명은 'K디스크 아디비번' 뭐야 이건 하며 텍스트 파일을 열어본 저는 얼굴에 방긋 미소를 지으며 천사같이 착한 제 동생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텍스트 파일의 내용인 즉슨... "*******//******** [아이디와 비번]" "야동은 받은파일목록에 항시대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다 동생아 너와의 싸움으로 기분이 나빴을 형을 위해 이런 배려를 해주다니... 그런데 너는 형과 취향이 좀 다른거 같아... - 출처 : 예전에 내가 써놓았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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