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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지니어스에 대한 조금 다른생각.txt
게시물ID : thegenius_28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쿄드
추천 : 3/6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1/13 16:31:01

안녕하세여

요즘 오유에서 지니어스가 하도 핫하길래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시즌1부터 정주행 한 유저입니다.


오유에 올라온 여러 글들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감상을 한 후

그 글들을 읽어가면서 몰랐던 부분도 알고 공감도 했지만

공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감상평을 써보겠습니다.


아마 지니어스게가 폭발한 시점이 [시즌2 / 4화]부터일 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화를 봤을 때 먼저 이은결의 배신이 의아했습니다.

은지원씨한테 무슨 악감정 있는건가 라고 생각할정도로요.

나중에 커뮤니티 글 보면서 그 의도에 대해 명확히 알게됬지만 그럼에도

저는 이은결씨한테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은결씨 개인의 이득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니어스가 어떻게 보면 팀의 승리도 개인의 이득이 부합해야 이루어지는 건 데

상대진영에서 생명의 징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배신하는 것은

자신의 안전도 보장 못받고 이득도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은결씨가 게임을 길게 보고 우승을 위해 연예인 라인을 와해시킬 생각이었다해도

개인의 이득을 팽개치고 그 목적을 이루기에는 어떻게 보면

자신이 배신하며 도움을 준 진영한테도 뚜렷한 명분을 제시하지 못했고

그로인한 개인 감정에 의해 배신의 배신이 일어났고

저는 그 또한 일어 날 수 있는 일이고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화 이후 지니어스의 가장 큰 화두인 [연예인 친목질], [인물 평가]에 대해서도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니어스 자체가 전반적으로

체스같은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두뇌싸움이 아니라

전략을 써서 '사람을 얻는' 게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득과 상대의 이득을 고려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심리상태, 은원관계, 신뢰관계 등을 고려해 연합을 구성해야 하죠.

저는 연예인 파벌, 비연예인 파벌 등도 그 연장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역학관계 등을 모두 인정하며 고려하는 게 홍진호씨고 개인적으로 2회 우승 기원합니다ㅎ



자연스럽게 인물 얘기로 넘어가보면

확실히 노홍철씨.. 사기꾼 이미지가 무색하게 전략적인 행보가 전혀 안보여 실망스럽긴 하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무형의 무엇인가가 있고 그러면서 자신은 건드리지 못하게 고슴도치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뭐.. 허세라고 하더라도 저는 이것도 큰 힘이라 생각하고 어디까지 이어질 지 기대 됩니다.


그리고 이상민씨,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보면서 가장 크게 팬이 됬습니다ㅎ

프로그램 취지에 가장 걸맞는 행보로 언뜻 개인의 이익만을 쫒는 것 같지만

최소한의 신뢰는 지키고 있습니다. 확실히 연륜이 느껴진다 할까요


홍진호씨는 뭐.. 정말 시즌1 우승자답다고 생각 되고여

사람을 얻는 신뢰성, 게임의 전략, 주도성 등 정말 다재다능하고

그것을 넘어 게임을 게임으로 보는 뒤끝없는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세트로 임요환씨.. ㅎㅎ 처음에 홍진호에 비견되는 전략의 천적이 될 줄 알았는데

정말 꽃병풍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게임에 존재감은 별로 없지만 언제나 해맑고

게임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거 같습니다.


은지원씨.. 음 개인적으로 거짓말을 정말 뻔뻔스럽게(?) 하시는 걸 보면서

조금 비호감이 됐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존재감이 전혀 없다가도

순간적인 재치로 큰 변수를 만들어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잠재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밖의 이두희, 조의영씨는.. 주도적이기라 보다는 좀 수동적이시고

그다지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유정현씨, 마찬가지로 수동적이시지만

한명의 적도 만들지 않는 행보와 어떻게 보면 운으로 상위권에 많이 가시는 걸 보면서

가장 신비로운 인물이 아닐까 싶네요 근데 오래는 못갈 것 같습니다.(정치와 마찬가지로..)



혹시나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긴 글 읽어주셔 감사드리고

어떻게보면 베오베 도배때문에 호기심으로 정주행하게 된 지니어스 푹 빠져 본거 같습니다.

지니어스게 여러 글들을 보니 XX극혐이니 X목질 등.. 조금 험한말들이 많이 있던데

솔직히 그정도는 아닌거 같고여;; ㅎ


지니어스가 확실히 어떻게 보면 심리실험이라 할 정도로

자연스레 그 사람의 본모습을 엿보게 하는 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경험할 수 없는 사회의 온상(?)이 들어있어

조금 더럽고 찌푸려지더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회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드리고

자유롭게 의견 달아주시면 더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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