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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28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상주남
추천 : 0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5/08 18:45:58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
항상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하거나
밥 먹으면서 이야기했는데.
앞에만 서면 내가 기가 죽어서 말을 잘 못하는것같네요.
이렇게 짧게나마 내 생각을 말하고 싶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하나 잘모르겠네요.

우선 저 대학교 그만 두려고 합니다.

일전에 말한것처럼 고등학교때부터 대학 생각 하나 없다가
매일같이 사고치고 다니고 한게 부끄러워서
어느날 아! 대학은 나와야겠다는 생각 들어 입학하고..

어영부영다닌게 휴학포함해서 2년 째 입니다만 저 3학년입니다.

학교.. 솔직히 누가 공부 좋고 재밌겠냐만.
대학 네임벨류도 없고 다른 사람 질투하는건지 몰라도!
교수 똥꼬빨고, 조교 인맥으로 컨닝하고 장학금 받으며 다니는 사람들보면.. 
진짜 이게 돈아깝고 좀 아닌것 같습니다.

좀 이런 점이 짜증나고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안한것뿐입니다.

그렇다고 성적이 뛰어나게 나쁜거도 아니잖습니까?
물론 형은 좋은 대학교 , 대학원 진학중이지만..

저.. 학교 별로 재미없고 그냥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도
저녁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알바하고 1~2시간 자면서 살고있어요.

아차. 학교 등록금 내 주신거 진짜 고마워서 학교 단 한번 빠진적 없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강의 시간 외에 공부는 단 한번 한적없네요..
시험 공부도 해본적 없고 대신 과제는 꼬박꼬박 하면서,
평균 A 맞으며 다녔으면 잘했다 생각하고요.

무튼 저 대학교 여기 나와서. 솔직히 비젼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거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중학교때 10원짜리 전단지 돌려가면서 아르바이트했어요.
한여름에 살 다 타가면서 놀러다닌 줄 아시는데 수영장 알바했고요,
한겨울에 또 놀러다닌줄 아실때 손,발 얼어가면서 썰매장에서도 일하고 , 

고등학교때는 서빙, 배달하면서 일하고,
한 여름에도 인형탈 써가면서 일하고,

대학교때는 술집, 노가다 다 해봤어요.

아부지어무이가 날 맨날 사고 치고 돈이 어디서 나냐 하는데.

내가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기 거시기한데
제 또래 중에서 일이란 일 제일 많이 했봤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년 더 학교 다닐빠에는 그냥.
일전에 말하것처럼 저 그냥 가게 하나 차리려합니다.

저 술집에서 일하실때 보셨잖습니까.

나름 워낙 싹싹해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도 많고.
또 일하다가보니까 이제 제 적성인것같고.
저 뭐든 열심히 잘 할수있을거같애요.

앞으로 남은 학교 2년을 사업 준비기간 2년으로 보내고싶네요


우선.. 학교 그만 둔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글 몇자 적어봤습다.

물론 자퇴 허락은 하셨지만 정식으로 이렇게 하는게 예의같아서 올려봅니다.

걱정하시는 부분 있으신거 같은데 그건.
언제 자리 한번 만들겠습니다.

자세한 사업 구상과 설명도 그때 올리겠습니다.

아버지께서 항상 대학교는 나와야지 ? 라는 말씀하셨는데.

제가 추후에 학업에 미련이있다면.
그때는 도움 없이 제 돈으로 알아서 대학 졸업 할테니 걱정마세요.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라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저 한번 믿어주세요.

아버지 어머니께 처음으로 부탁드립니다.

-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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