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사람이고, 군대라고는 근처도 가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남자들이랑 별로 친하질 않아서 군대이야기도 많이 들어보질 않았습니다.
군인이라고는, 예전에 해병대 간 엄마친구 아들을 (엄친아 아님) 휴가때 한 번 만났는데, 막 돌아가기 싫다고 울고 그래서, 놀랐던 적? 빼고는 없습니다. 그때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나이많은 오빠가 (그것도 군인이) 울어서, 사람들이 마치 제가 군대간 남자친구 찬거처럼 쳐다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문제는 그 오빠가 군대 갔다와서 좀 어눌해져서 나왔습니다. SKY 중 하나 다니는 똑똑한 오빠였는데...
제 동생은 KAIST에 다니는데요. 무지 여리고 공부만했던 아이인데, 갑자기 해병대 지원해서 이제 신체검사만 남았다고 가족에게 통보를 했습니다.
학교도 휴학하고, 체력검사 준비해서, 될 때까지 지원해서 꼭 해병대 가겠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게 힘든 데 가서 견딜 수 있는 애가 아니라서, 힘들 것 같은데.
예전에 저희 할머니 친구 손자도, 군대갔다가 정신이상되서 3개월만에 나왔었고... 제가 아는 사람들은 별로 군대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것 같아서요.
제발 부탁인데, 해병대 가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카투사나 현역, 장교? 뭐 그런거랑 많이 다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