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앞에 있다.
너는, 내게, 너를 죽여달라고,
말했다.
제가 인간이 아니게 되면 절───
...그런 걸, 할 수 있을리 없잖아.
너는 내게,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인걸.
넌 내게, 자살을 하라는 것 보다도 어려운 걸 부탁한 거야.
그러니까, 그 부탁.
못 들어줄 것 같다.
아키───하.
아키하 루트를 해본 게 어느덧 5년도 더 넘은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에는 줄줄 외듯 생생하던 문장도, 퇴색됐지만
그 때의 그 여운과 감정은 남아있네요
때때로 떠오릅니다
그러니까
일해라 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