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알아왔고 정말 친하게 지냈던 여사친이 있어요. 스스로 꺼내긴 우습지만 친구로서 신뢰와 친밀감은 거의 최상이었다고 자신해요.
그러던 중 최근에서야 제가 자신을 좋아하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직접적이진 않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건지 물어봤어요.
저 역시 에둘러서 그 친구를 좋아한다는 의사를 밝혔고요.
그러자 그 친구가 본인이 저랑 사귀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은 있다고 말을 꺼내면서 사귀면 안 될 것 같은 이유 두 가지를 말했어요.
그 친구가 어떠한 연애 스타일을 원하는지 알기에 왜 저 두 이유가 그 친구에게 중요한지는 알고 있어요.
저는 두 이유 모두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생각이고 충분히 해결 가능한 것들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의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아서 친구에게 하는 완곡한 거절의 표현인지 뭔지 감을 못 잡겠어요.
안 그래도 저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듯이 보여서 지쳐가고 있는 때였던 터라서 더욱요... 제가 차인 건지 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