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게시글 중에 [호신용 칼에 대한 디씨인의 충고]란 글이 있더라구요. 거기 댓글 보니까 호신용 스프레이가 짱이므로 스프레이를 사서 쓰는게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렴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제가 전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샀었어요. (가방에 항시 소지하다가 뱅기 탈 때 거기 있는지도 모르고 수하물 검사 하다 뺏겨서 지금은 음슴)
그걸 사고 이게 정말 효과가 있는지, 얼마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지 알고싶어서 남친한테 뿌려봤거든요-_-;;; 나...남친이 먼저 뿌려보라고 했어요. 정말 위급할 때 효과가 있는지 알고싶다고.
남친이 고통을 느끼기까지 한 일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눈이나 호흡기쪽에 정말 정확하게 조준해서 분사하면 좀 나으려나. 얼굴 피부에 닿은 정도로는 바로 고통이 올라오는게 아닌가봐요. 이날 남친은 울면서 저희 집으로 와서 (뿌린 곳이 집 앞이었음) 세수하고 (세수하니 더 아프다고 함) 물수건으로 찜질하고 갔지만...
만약 이게 정말 위급한 범죄 상황이었으면... 뿌려봤자 강도였으면 뺏길거 다 뺏기고 살인범이었으면 죽을 거 다 죽고 강간범이었으면...아 말하기 싫음 ㅠㅠ 좀...암튼 좀... 이게 너무 강하게 만들면 오히려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거라서 적정효과를 넘어갈 수 없어서 이렇게 만드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전기 충격기도 마찬가지로 범죄에 악용될까봐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뿅~ 기절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하네요.
리플중에 스프레이 맞았더니 정말 죽을 뻔 했다고 데굴데굴 굴렀다고 그러신 분들 대체 어디 제품을 사신 건지... 추천 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