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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게시물ID :
bestofbest_2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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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봉달
★
추천 :
153
조회수 :
1451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5/21 12:35:18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5/20 22:05:18
이런 것들을 볼 때면 천천히 상상합니다. 텅 빈 집, 나 혼자 바닥에 앉아서 멍하니 있다가 일어나 냉장고를 열어본다. 안에는 얼마 전 엄마가 해놓았던 반찬들. 음식냄새가 한데 뒤섞여 물씬 풍겨나온다.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번엔 방으로 들어간다. 정리되지 않고 흐트러진 시트가 고스란히 남은 침대 위. 천천히 숨을 들이쉬어보면 엄마냄새. 나 왜 소설쓰고 있니; 어쨋든, 그럴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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