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5. 군필자. 근데 과일을 못 깎아요. 사과나 참외는 그래도 서툴게나마 조금은 하는데 오늘같이 큼지막한 배 같은 건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감이...엄마가 대신 깎아줬는데 이걸 깎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하니 피식 웃으며 과일 깎는거 가르쳐달라는게 더 이상하답니다. 엄마 본인도 누구한테 배우지도 않고 그냥 처음부터 잘 했다고 하니....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 가르쳐달라고 했을때는 화를 내면서 니 알아서 깎아먹어라 그걸 가르쳐달라니.. 등등 한소리 하시더군요. 제가 이상한 놈인건가요?흑...나중에 자식들 생겼는데 과일 못 깎아주면 그 무슨 추태고 망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