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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335] <왕따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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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3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6 09: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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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을 믿지 않으면 역사의 진보를 믿을 수 없다. (147)

 

2) 진보언론이 재벌기업 눈치를 본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128~129)

 

3) 대중이 환호한다고 그대로 따라간다면 언론이 왜 필요하겠는가. (136)

 

4)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한 번 진보라고 영원히 진보는 아니다. (147)

 

5) 사람은 환경이나 상황이 변해도 10대 때 형성된 가치관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278)

 

6) 왕따 현상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이 아니라 동조자, 방관자가 있어야 비로소 성립된다. (92~93)

 

7) 우리 편에 대해 더 가혹하게 구는 태도는 양심적인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라고 생각한다. (115)

 

8) 우리나라 기자는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유도신문을 하고 안 나오면 자기 마음대로 써버린다. (120)

 

9) 사람이 위험에 자주 노출되면 두려움의 뇌가 발달해요. 이 두려움의 뇌가 인간을 보수적으로 만들거든요. (268)

 

10) 어떤 허상을 만들어놓고 모든 언론이 반복적으로 보도하면 아무리 의심이 많은 사람도 결국엔 믿게 되죠. (77~78)

 

11) 노동만이 최고의 가치이고 노동자만이 사회의 진보를 이룬다는 생각은 이미 20세기의 흘러간 노래일 뿐이다. (192)

 

12) 언론인은 남에 대한 비판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인데 자신들에 대한 비판에는 왜 그리도 인색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2~203)

 

13) 진보언론이 양심 결벽증 때문에 우리 편에 가혹한 것이었다면, 진짜 권력인 삼성에 대해서는 더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129)

 

14) 시민들은 이제 더는 옛날처럼 때리면 가만히 맞고만 있는 객체가 아니다. 연대의식으로 뭉쳐 잘못한 엘리트를 즉각적으로 징계한다. (138)

 

15) 민주주의의 핵심은 경쟁인데, 경쟁이 없는 곳에서 당선된 영호남 기득권 정당과 의원들이 한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주범이라고 보았다. (275)

 

16) 민주주의에서 심판은 매우 중요하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주기적 선거인데, 그 목표는 국민이 잠시 권력을 맡겼던 대표를 심판하는 것이다. (69)

 

17) 나는 힘 있는 정치인과 언론이 결합해 정치에 참여하는 시민의 정당한 권리를 모욕하는 게 

     몇백 배 더 위험한 폭탄이고 테러라고 생각한다. (316)

 

18) 양심이 없는 사람은 타인에게 야박하고 자신에게 너그러운데

    양심적인 사람들은 타인에게 너그럽고 자신에게 야박하다는 문제를 대체로 겪고 있는 것 같다. (116)

 

19) 좌우 언론에 의해 특정인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계속 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가 싫어진다

     기득권이 아님에도 기득권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42)

 

20) 사실 진보라고 하면 훨씬 더 공개적이고 오픈되어 있고 다양한 사람을 필진으로 영입할 것 같은데 

     진보언론의 오피니언 난은 그 나물에 그 밥일 정도로 폐쇄적이다. (125)

 

21) 누구도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인종, 출신 지역, 연령, 성별, 게다가 약자라는 이유로 비하 발언을 들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일베는 사회적 약자만 골라서 비하했다. (187)

 

22) 언론 하나만 제 역할을 해도 대통령의 비리는 만천하게 밝혀지게 되어 있다

     헌법이 문제가 아니라 언론, 검찰, 정당, 국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게 문제인 것이다. (73)

 

23) 많은 정치인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다.

     정당이나 후보가 어떤 집단에 유리한 정책을 내놓으면 유권자들이 그 정책을 보고 태도를 바꿔 새롭게 표를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276)

 

24) 바람직한 전략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

     그걸 실천하는 건 정치인이 얼마나 절실하게 자신을 버리고 국민의 명령에 따르는 선택을 하느냐의 문제다. (25)

 

25) 진보는 원래 출신성분이나 신분을 따지는 세력에 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력이다

     그런데 진보진영에서도 출신성분에 따른 엘리트 기득권층이 있다는 건 일종의 형용모순이다. (126)

 

26) 전문가라며 아무 소리나 하고 그것이 다 틀린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이 

     무슨 오피니언 리더라고 활동을 하는지 그들의 염치와 양심이 이해되지 않았다. (11)

 

27) 과거 운동권 출신들은 의도적으로 실용 학문을 등한시하고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러니 실용적인 아이디어도 부족하고 독자들이 원하는 기획력도 떨어지는 게 아닐까. (124)

 

28) 좌와 우는 20세기의 경제체제 중 어느 쪽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정해지지만 진보와 보수는 다르다

     즉 기존 체제가 무엇이든 이를 지키고자 하면 보수, 변화를 원하면 진보가 되는 것이다. (147)

 

29) 1980년대 운동권들은 운동을 위해 일상을 희생하는 선택을 했다면, 2008년도 시위대는 일상을 위해 운동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일사불란한 지휘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다. (177, 재인용)

 

30) 진보적 언론인이 자신의 양심적 결벽을 증명하기 위해 진보적 정치인이나 정부를 더 편파적으로 비판하는 게 과연 옳을까

     자기만족은 될지 몰라도 공공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119)

 

31) 민주주의는 모든 발언을 허용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의 발언만 허용한다.

     민주주의를 위협에 빠뜨리는 일베의 자유는 사법적 처벌의 대상이라는 게 선진 민주국의 기준이다. (189)

 

32) 나에게 불행이 닥쳤을 때 나보다 약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으면 위안이 된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할 때는 나 하나 편승한다고 그 고통이 더해진다는 죄책감도 없다. 그게 바로 왕따 만들기다. (43)

 

33) 구좌파, 신좌파, 우파, 보수, 진보는 상대적 개념일 뿐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다

     사람이 각각 다른 성격 유형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처럼 각각의 집단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질 뿐이다. (27)

 

34) 선진국에서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언론을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언론은 인간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못될 가능성이 있고

     의도적으로 왜곡하기도 하는 나쁜 언론이 있기 때문에 늘 비판적인 시선으로 봐야 한다고 가르친다. (67)

 

35) 이번 국정농단 사태는 권력구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대통령 자신이 아무 생각이 없고 공인에 대한 책임감이 없었던 게 문제지, 이게 헌법과 무슨 상관인가

     대통령제의 성공은 의회의 견제, 언론의 감시, 공정한 사법부가 있어야 보장된다. (71)

 

36) 1,000명이 1,000개의 문자를 보냈다면? 그게 바로 여론이다

    정치인들 자신도 선거 때나 명절 때면 유권자들에게 문자 폭탄을 돌리지 않는가

    비록 자신이 받은 문자에 욕이 섞여 있다고 해도 시민들의 그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공인의 무거움이다. 그게 싫으면 공직을 그만두라고 조언하고 싶다. (59~60)

 

37)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평등한 관계, 남녀 간의 평등한 인권

     기술 문명과 살상무기와 핵에 대한 저항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신좌파의 주요 의제다

     비록 물질은 풍요롭지 않아도 지구를 더는 파괴하지 않고,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대등한 관계에서 소통을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탈권위주의 사회가 신좌파가 꿈꾸는 세상이다. (171)

 

38) 사실 박근혜 탄핵을 가능하게 한 건 시민들의 문자를 통한 압력 행사였다

     시민들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문자로 항의도 하고 읍소도 해서 이루어진 일이다

     박사모 역시 문자를 활용했다. 탄핵 의원 명단을 발표한 표창원 의원에게 온갖 협박과 욕설 문자를 보낸 것이 그 예다

     그들은 심지어 정유라를 체포한 덴마크 경찰관에게 정유라를 본국으로 보내지 말라는 문자까지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똑같은 문자가 문재인 지지자의 것은 폭탄이 되고 테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59)

 

39) 신좌파 집단에는 지시하거나 동원하는 체제가 아예 없다

     신좌파는 어떤 권위에도 도전하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을 통제하려 하면 즉각 반발한다.

     통제와 지시로 움직이는 보수 세력으로서는 자발적인 탈물질주의자의 움직임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신좌파의 또 다른 특징은 자발성에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것이다. (177)

 

40) 어차피 요즈음 신문은 구독료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 그래서 기업의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광고주 눈치를 보느라 친노, 친문에게 가혹하게 구는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래서 진보언론은 독자들의 절독운동 같은 걸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대기업의 광고가 끊기는 게 더 두려울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진보언론은 그냥 강자에게 약한 건 아닐까. (133)

 

41) 전통사회에서는 독재에 맞서 투쟁한다거나 체제의 부당함 같은 정말로 참을 수 없는 경우에만 시위에 참여했지만

     선진국의 신좌파 시민은 대의제 민주주의를 존중하면서도 직접적인 의사 표현을 선호한다

     권위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어 직접민주정의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신좌파 시위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보다는 단지 표현의 자유를 위해 참여하는 경향이 높다. (175)

 

42) 문재인은 문재인 지지자에 의해 세상을 바꿀 수단으로 선택되었을 뿐, 문재인 지지자는 문재인을 보스로 모시지는 않는다

     그게 박사모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박사모라는 조직은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탄핵당할 만큼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여전히 태극기를 흔들고 계엄령을 외친다

     돈에 의해 움직이는지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조직에 민주주의 상식이 결여된 것만은 분명하다. (63)

 

43) 신좌파는 좌파의 아류가 아니라 20세기 이념인 좌우를 모두 거부하면서도 진보적인 삶을 지향해서 붙여진 용어다

     좌파는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기에 개인을 억압한다. 우파는 시장의 역할을 강조하기에 소비만능주의가 된다

     국가와 시장 모두를 거부하면서 자유로운 개인의 모임인 공동체를 통한 제3의 영역 확장을 강조하는 게 신좌파다.

     신좌파의 시각으로 구좌파와 우파는 권위주의적이라는 면에서 차이가 없다. (329)

출처 조기숙 지음, <왕따의 정치학>, 위즈덤하우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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