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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336] <미니마 모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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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3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6 0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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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난한 자는 자신의 공복을 채우기 위해 언어를 씹어 먹는다. (140)

 

2) 해방된 사회는 아마 획일화한 국가가 아니라 차이들의 화해 속에서 보편성이 실현되는 것일 것이다. (141)

 

3)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는 갈등에는 광적인 요소가 모여들 듯, 연출된 자기학대 안에는 분출할 태세를 갖춘 억압이 들어 있다. (181)

 

4) 오늘날 어떤 목표에도 눈을 돌리지 않으면서 사적인 삶에 칩거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낯설고 거만한 자로 여겨진다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으려는사람은 의심을 받는다. (39)

 

5) 득을 좀 취해보려는 흑심은 인간적인 관계를 만드는 데 치명적인 해가 된다

   상호 신뢰나 연대감은 인간적인 관계에서 생겨날 수 있는 것이지 눈앞의 목적을 이루려는 흑심에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53)

 

6) 한참을 살다 보면 가해자가 누구이고 피해자가 누구인지 더 이상 분별하기 어렵다는 것을 사람들은 안다

   보편적 불의가 추상적으로 상정되는 상황 속에서 개개인이 져야 할 구체적 책임은 모호해진다. (41)

 

7) 글쟁이는 보통 더 정확하고 더 양심적이며 사물의 진실에 맞게 표현하려 하면 할수록 그 결과물이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간주되며

   느긋한 마음으로 무책임하게 쓸 경우 상당한 공감을 느꼈다는 칭찬을 듣는 경험을 하게 된다. (138)

출처 테오도르 아도르노 지음, 김유동 옮김, <미니마 모랄리아>, 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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