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창 불 꺼져 있는 너의 창 불은 나의 마음을 얼리고 있어 꺼져 있는 너의 창에 물들어 있는 까만색에 젖어드는 나의 눈은 얼어버려 부숴진 너의 마음에 찔려하얗게 멀어져 가고 있어 켜지지 않는 너의 창 불은 나의 마음을 꺼뜨리고 있어
켜지지 않는 너의 창의 어두운 미로 속을
헤매고 있는 나의 발은
가시처럼 뿌려진 너의 마음에 찔려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어
어디까지 일까?
어느만치 일까?
내가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내가 포기할 수 있는 마음은...
욕심인 줄 알지만
기다려지지가 않아
욕심이지만
포기가 안 돼
미안해...힘들게 해서
미안해...아프게 해서
내가 자꾸 꺼져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