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냥 내얘기
게시물ID : humorbest_286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사
추천 : 106
조회수 : 4836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7/09 18:05: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19 11:43:45
난 어렸을때 기억이 잘안난다
아빠랑 엄마가 언제 이혼했는지 
아니 아빠란 사람이 우리를 언제 버리고 갔는지
기억도 안난다
얼마전에 그 아빠란 사람이 갑작스럽게 와서 내가
친자식이 맞냐는식으로 피검사까지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은 가정을 잘꾸려서 공무원직장에 아내와
자식이 있고 화목하게 지내는것 같던데 나는 이런
가난한 생황의 연속이라 부럽기도하고 먼가 말로
표현할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어렸을때 돈이 없어 유치원을 못갔고 엄마랑 나랑
단칸방에 둘이 살았는데 집에 있는거라곤 TV하나가 전부였다
지금은 무감각 해져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렸을때의 그 꼬맹이를
다시 생각하며 글을쓰니 눈물이 흐를것 같다
아침에 엄마가 식당 일을하러 가면 밤늦게 9시인가 
10시에 집에 왔던것 같다
아침에 일을 하러 나가면 나는 TV를 보다가 아침이 지나고 낮이되면
TV에서도 아무것도 안하면 나는 길거리를 어린나이에 혼자 돌아댕겼는것 같다
거기에는 내또래 친구들도 없어서 난 언제나 혼자였다
지금생각하면 어렷을때 유치원은거녕 교육하나 못받고 방치되어 있어서
동네바보처럼 그런식으로 될수도 있었으나 바보이상은 됬던것 같다
아무생각 없이 돌아댕기다가 사고가 났다
트럭이 나를 박고 지나가 버렸다
내 다리에서는 피가 출출 흘렸고 엄마는 일하다가 내 사고소식에
얼릉와서 병원에 델고가 주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트럭기사는 뺑소니를 치고 갔기때문에 수술비로
500만원이나 되는돈을 엄마가 부담할수 밖에 없었다.
500만원이면 우리가족한테는 너무나 큰돈인데..
그리고 수술후 다시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다가 평소처럼 혼자 
돌아댕기다가 강이 얼어서 그 위에 올라가 혼자 걷고 있었다
중간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빠져버렸다.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주위에 마침 어떤 아저씨가 있어서 나를 구해 주었다.
거기서 나처럼 얼을위로 애들이 올랐갔다가 많이 죽었다고 한다.
지금생각해보면 거기서 죽었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했다
사는게 너무힘들고 외롭고 괴로워서.

나이가 들어서 초등학생이 됬다.
아무것도 못배운 백지상태에서 학교를 들어간것 같았다
친구가 생길줄 알았다
근데 45명이 되는 애들중에 내친구는 없었다
학교축제 같은게 있었다 2명이서 짝지어서 춤추는 거였는데
아무도 나랑 있지 않았다 어린나이였는데도 창피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였다. 선생님이 나랑 같이 짝지어
대신 춤췄었다. 
뒤에 부모님들이 많이 서계셧다
우리엄마도 거기 서있다가 내가 같이할애가
없어서 혼자 멍하니 있는걸 봤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학교들어 오기전까지 뭐를 배운것도 없었고
집에서 혼자 TV보거나 돌아다니는거 말고는 해본적이
없었기에 남들과는 말하는것 조차 틀렸다
지금생각해보면 발음이 흔히 얘기하는 저능아 같은 그런
발음이었다 행동도 바보같이 행동을 했던것 같다
그래서 친구가 없었던것은 당연한것 같다.
그때 말썽꾸러기 였던것 같다. 많이 떠들고 그랬었고
선생님말도 잘 안들었던것 같다.
선생님이 우리집에 왔다
퇴학을 시켜야 되겠다고 말했다.
엄마는 울면서 사정을 하면서 우리집에서 가장 값이
나가는 난 한개이상 먹어보지도 못한 감 한박스를 선생님한테줬다
퇴학은 면했다.
이 시기에서 나는 다시 사고도 났고 학교도 들어갔는상황이라
집 형편이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반찬이 없어서 소금을 먹기도 했다
유일한 간식거리인 설탕 있었는데 물에말아먹으면 맛있었다.
하지만 이것또한 금방없어져서 못먹게 될까봐 아껴먹었다.

흔히 학교에서 특수반,특수애 라고 하는데 내가 특수애였던것 같다
나중에 2학년부터 특수반에 들어가게 됬다 여기 반애들은 흔히들
말하는 지능이 떨어지는 장애애들이 이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중에서 장애를 가지지 않은애는 나밖에 없었던것 같다
하지만 아무것도 못배운 상태였고 학교들어올때까지 집에서 몇년동안을
혼자 그렇게 있었기 때문에 나또한 그런애들과 같았을지도 모른다.
이때부터였다.
내가 학교에서 흔히 말하는 왕따를 당하고 내 삶의 괴로움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던 시작점이..
2학년때부터 난 아주 조용한 애가 되었다 말도 거의 없고 조용한 애였다
근데 그게 이유가 됬을까?
발음도 이상하고 공부도 못하고 모든게 엉성한 나는 2학년때부터
애들한테 조금식 맞기 시작했다 5학년때 전학을 갔는데 4학년때까지
그생활이 반복됬었다. 기억에 남는게 두개 있다
한번은 맨날 나를 때리는 애가 있었는데 어느빈 교실에 델고가서 
나를 눟혀놓고 때렸다. 밖에서 사람이 지나가면 몸을숙이고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나를 다시 때렸다. 이유를 모르겠다.
또한번은 내가 사이다를 마시고 있었다
병에든 사이다 였는데 나를 빈교실로 데리러 가서 때렸던애가
자기 코딱지를 빼서 내 사이다에 넣었다.
슬펐다.
나한테는 그사이다가 소중하기도하고 아깝기도해서 사이다를 그냥
계속 마셨다. 그애는 황당해 했었다.

5학년이 되서 전학을 갔다.
이제는 맞기도 싫었고 혼자이기도 싫었다.
그래서 노력을 많이했다 이 생활에서 벗어날려고
처음에는 괜찮았다 또래애들과 싸우기도하고 몇몇애들은
친하게 지낼려고 하는 애들도 있었다.
근데 내 발음과 엉성한 내행동이 또문제 였다
그런걸 보면서 나를 얕잡아보고 만만하게보고 바보같이 봤다.
결국에는 또 외롭고 슬픈 그런나날이 됬었다.
강도도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
그중에 기억나는 사건중에 하나가 남자애들이 나를단체로 때리고
여자애들이 웃으면서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떤남자애가 내 바지와 팬티까지 벗겨 버렷고 주위에 
있던애들이 다보게 되었다 난 창피하기도하고 너무 슬퍼서 
화장실에 가서 펑펑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이런생황이 너무 괴로워서 엄마한테 
몇번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학교에 와서 그애들을 타이르기도
했는데 변하는건 없었다 다시 같은 생활이 반복됬다.
지금생각하면 엄마를 괜히 부른것 같다
내가 맞고다니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그렇게 얘기하고
여러번 학교에 와서 그랬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중학교때부터는 나는 이생활을 벗어나고 싶었다.
근데 다른거는 어떻게 넘어가도 내 발음이 문제였다
내 발음때문에 다시 이생활이 반복되기 시작하는것 같았다.
나는 너무 두려웠고 어떻게든 이반복적인 생황에서 
벗어날려고 발버둥쳤다.
그래서 이번에는 때리거나 놀리는 애가 있으면 직접 싸웠다
그런데도 나를 놀리거나 하는게 멈추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때리거나
놀리면 나는 바로 맞서 싸웠다
결국 맞으면서 학교를 안다닐수 있었고 겨우 예전에서
벗어나는것 같았다.
하지만 한사람때문에 나는 결국 예전생황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나에게 말을했다
너 때문에 어머님이 욕을먹는다고 그러니까 싸우지말고
어머니가 욕을 안먹게 행동잘하라고
중1이던 나는 어려서 선생님한테 머라대꾸할수가 없었다
선생님말씀은 그 당시 반드시 지켜야할 될말이라서 
무조건적으로 지킬수 밖에 없었다 아니 그이유보다
엄마한테까지 해가 가게 할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후로 조용하게 지내고 절대로 싸우지 않았고
그렇게 지냈다
하지만 괴로움의 생활이 다시 시작됬다
나를 놀리거나 어떤행동을 가해도 내가 싸우지않고 참고있으니
애들은 나를 때리고 놀리고 초등학교때보다 훨씬 강도가 세졌다
너무너무힘들고 괴로웠다.
죽고싶었다.
집에서 혼자 울기는 했으나 학교에서는 나를 더약하게 볼까봐
학교에서 울지는 않았다
학교가기가 무서웠고 너무 싫었다
쉬는시간이 너무 싫었다.
점심시간때 혼자서 밥먹는것도 창피하였고 반찬도 김치뿐이어서
더 창피했다
하루에서 학교 끝나고 자는시간이 가장행복했다
더이상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매일생각했다 차라리 장애인이나 아르리카 난민이라도
됬으면 좋았을것을
아프리카 난민이 되었다면
배고픔을 느낄지언정 이런너무나 큰고통은 안느껴도 되고
차라리 내가 장애인이었다면 애들이 나를 이렇게 때리고
놀리고 괴롭히지는 않았을것을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고 외로웠다.
나에게 한사람의 친구만 있었다면 한사람의 의지할사람만
있었다면 좀더 나았을까?..
선생님이 미웠다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또 애들도 나를 이렇게 괴롭히고 하는걸 알면서 다른조치도
취해주지도 않고 오히려 내 잘못이라고만 했던 그 선생님.
이것말고도 많은 사연과 일이있었고 고등학교때도 이랬지만
이정도만 적어야 겠다 적는데 시간이 너무많이 흘렸다.
근데 내가 이것보다 슬펐던게 하나더있다
뭐냐면 중학교 졸업식때 친구들끼리 다같이 사진을 찍는다
근데 나는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가만히 서있었다
그 몇백명이나 되는 사람중에 나혼자 말이다.
엄마는 그모습을 봤고 울었는데 나는 잊혀지지가 않는다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나같은 못난 자식때문에.
지금 내나이 20대
몇살이라고는 얘기 못하겠다.
20살때부터 매일일만했는데도 집안이 너무 가난한데다가
사기도 당해서 형편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못했고
이런생활이 내가 죽을때 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서글퍼서
이렇게 글을 써봣다.
왜이렇게 세상이 불공평할까
차라리 집에 돈이라도 많았으면..
찢어지게 가난해도 되니까 보통 사람처럼만 됬어도..
건강하기만 했어도..

나는 얼마전에 병원가서 검사를 받게 됬는데 원추각막이었다 
심한상태라 얼마후에 실명이 된단다
돈을 벌어야 되는데 엄마랑 나 둘밖에 없어서 내가 돈을 벌어야 되는데.
엄마만이라도 행복해야 되는데.
우리엄마는 20살 때부터 집에서 나와살아서 그때부터 고생하면서
일을했고 초등학교밖에 못나왔다.
집에서 사랑도 잘못받고 나와살다가 일만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 아버지란 사람한테 버림받고는 또다시 나를 먹여살릴려고
일만해왔다 평생을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다.
나는 어차피 불행한 인생이었고 고통과 외로움에 적응이 됫지만
엄마만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될수없을까봐 나는
더욱 슬프고 괴롭다.


사는게 왜이렇게 힘들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