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한 백병원의 중환자실. 흐릿한 시야가 점점 밝아진다. 그는 어리둥절한 상태로 주변을 살펴보니 옆에 의사로 보이는 양반이 있었다.
그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묻는다."
"여기가...어디요?"
"아..동물병원이오. 안심하세요."
"아니, 그보다도... 당신.. 수의사...맞소?"
"네 맞았어요."
(하지만 그는 갑작스럽게 스쳐오는 불길한 예감에,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그 기억을 더듬고 다시 묻는다."
"아래쪽에 전혀 감각이 없으니, 어떻게된거요?"
"아...하필이면... 포켓볼이 영 좋지 않은곳에 맞았어요."
"그건또 무슨소리요?"
"아..그러니까..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성 관계를 할 수 없습니다. 다시말해서 아이를 가질수 없다 그말입니다. 다시말해서 성 불구자가 됐다는 거에요."
"뭐..뭐요..? 이..이보시오..! 이보시오..! 수의사양반!"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자칫하다간 엉덩이에 무리가 갈수도 있어요."
"그건또 무슨소리요!? 설마 당신.. 오유인...맞소?"
"네 맞았어요."
(그는 화들짝 놀란 채 그저 충격과 공포로 휩싸인다)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오유인이 될겁니다."
"나..이렇게 오유인이 될수 없소... 일베..! 일베인을 데려오시오.."
"이보세요. 여기는 지금 병원입니다. 벌레따위 없어요."
"아니..!"
"벌레 몸에 좋지 않으니까 그냥 푹 쉬세요."
(그는 충격에 휩싸인다.)
"뭐라고? 일베인이 없다고? 아니 그보다도 지금 뭐라고그랬나... 날보고.. 오유인이 될거라고..?  게이가된다... 그말인가? 아니...게이라니!! 아니...내가 게이라니!! 이게 무슨소리야!! 에잇 게이라니!!! 내가..내가 게이라니...내가..."
'안돼.. 내가 게이라니... 당구공 이놈... 이건 말도안돼..!! 말도안됀다고..!!! 허허허'
(그렇게 그는 오유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