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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탈 때 커플과의 심리전
게시물ID : bicycle2_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Ω
추천 : 0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19 17:20:50
자전거 타본 사람 누구나 공감할 글이 아닐까

어느정도 사람이 있는 거리...좁지는 않고 
딱 강남역 대로쯤 생각해보라

거기를 지나고 있다
주말도 아니고 평일이라 한산한 편이다
이때 내 앞으로 커플이 지나가고 있고
난 그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평범한 속도로 그들을 지나가려 한다
이때 낌새를 느낀 남자가 뒤를 슬쩍 보며
내가 지나가려는 것을 인지한다
그 순간..
그녀석은 여자의 허리를 더욱 움켜잡으며
"자전거" 라고 나직이 읊조리며
호박같은 여자를 자신의 품쪽으로 당긴다
여자는 "어머"이러면서 안긴다.
그들의 모습에서 
적군이 쏜 포탄을 피하려는 아군의 생명의 몸부림을 본다
난 살기를 갈구하는 저들의 질긴 생명력에 경외감마저 느낀다
어쨌든


그모습을 뇌속 시뮬레이션으로 0.1초전부터 돌려보는 나는
'에휴 저 꼴뚜기새끼들'
이제는 달관했다는 듯이 
오늘도 흔한 대한민국의 바퀴벌레커플의 틈새를 비집으며
갈길을 가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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