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릴꺼야? (포로리 버젼)-_- -----------절취선-------- 이 꽃다운 나이-_-쿨럭
오늘도 칙칙한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썩는다. 우후♡
어김없는 수학시간.
수업을 진지하게 들으며 무언가를 필기하고, 선생님께 질문하는
바른 수업학생은
세 명-_-정도 된다.
나머지는 다 뻗어있거나...
책상 밑으로 은근히 핸폰을 만지작거리며 문자를 보내거나...
쉬는시간에 미쳐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누거나...
거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눈썹을 다듬는 멋진 학생들이다.
우리 학교는 여고다. 음. 여고.-_-
수업시간을 20분 남기고 각자 무료하기 그지없는 시간을 보낸다.
앞에서 수업들으라고 애원하는 선생님과...
맛있게 씹어주는 우리 여햏들.
뭐 항상 있어오던 일이다.
"얘들아 이거 중요한거다. 수업 좀 들어라. 나-쁜 여자들." "그래서 말이야 그 남자애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어제 우리 엄마랑 미장원에서 머리 피고 왔어~' "아 진짜 짜증나 우리 매점 엄청 비싸 컵라면이 800원이야" "앗 내 친구가 문자 보냈네" "자...40페이지를 펴고 원의 방정식을 들어가기로 하자." "나 핸드폰 컬러링 바꿨다~" "야 혹시 편지지 있냐?" "직선의 방정식은 다들 외우고 있겠지. 공통현의 방정식은..." "꺄아~벌 들어 왔어 엄청 크다 무셔~" "남자도 없는데 눈썹은 왜 다듬냐?" "수업 좀 들어랬지! 내일 공책검사한다니까."
화기애애한 가운데에
갑자기 한 여학생 손을 번쩍 치켜든다.
"선생님!"
표정이 아주 똥 같았던 수학 선생님. 얼굴에 미소를 띄운다.
"화장실 가고 싶어요. 똥 마려워요."
-_-한 순간 조용해지는 교실.
나는 뻗어있다가 고개를 들었다.
나의 머릿속에는 오직...
잘 봐뒀다가 재미있으면 오유에 올려야지!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_-:
선생님은...30대 후반의 남자선생님. 올~표정 장난 아닌데?
"쉬는 시간엔 뭐했냐? 왜 공부시간에 화장실을 가? 나-쁜 여자 같으니."
교실 여학생들은 그 당당한 모습을 보았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쉬는 시간엔 당연히 잤죠. 수업시간에 졸면 안돼잖아요."
"쉬는 시간엔 당연히 잤죠."라....대략 아름답다.
그리고 휴지를 든 채 아름다운 표정으로 화장실을 향해 가는 것도 보았다.
선생님이 참패를 당해 수업을 계속 하는 것도 보았다.
화장실 갔다온 후에 "아이~-_-시원해!"라고 외쳐주며
"덩어리가 정말 장난 아냐!"라고 미소짓는 여학생의 모습도.
-----------절취선-------------
오늘의 느낀점: 수업시간에 졸지 않으려고 쉬는 시간에 잤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화장실을 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