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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87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Ω
추천 : 3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20 02:08:23
오늘따라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혼자 타지에 와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위를 걸으며 죽지 못해 산다...
죽고 싶을 정도로 외롭다... 잦은 전학때문에 그 흔한 중,고등학교 때 친구도 없다...
만나면서 알게 된 지인들은 모두 서로의 손익관계에 의해 유지되고...
순수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내가 너무 좋아했던 내 전 여자친구...
친구도 없고 너무 외롭고 버팀목이라고는 그 친구밖에 없어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내 진심을 담아서 버림받지 않게...
혼자가 되지 않게 그렇게 늘 진심으로 대해왔다...
공부가 하고 싶다고 나를 떠났을 때 차마 웃으며 보내주지 못했다...
친구도 없고 바라볼 사람이라고는 자기 하나밖에 없으니 찌질해 보여서...
어느 순간 찾아온 권태기가 기회가 되어 헤어지자고 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혼자 밥 먹을 때도... 지하철 안에서 화장을 고치는 여자를 보고 있을 때도...
혼자 집에서 샤워하다 차갑던 물 더 차가워져서 흘러내릴 때도...
죽고싶다는 생각 뿐이다...
내가 죽으면 우리 엄마... 내가 너무 사랑하는 우리 엄마....
장례식 때 찾아와서 당신 자식을 위해 울어주는 친구 하나 없다는 걸 알게 되셨을 때
너무 마음 아파하실까봐... 모든 게 당신 탓이라 자책하시며 통곡하실까봐...
사랑합니다 한마디 못듣고 자식 먼저 보내서 서러워하실까봐...
너무 죄송해서 죽지 못한다...
매일같이 자살을 생각하는데... 어차피 죽으면 다 끝일텐데...
너무 보고 싶은 우리 엄마 생각에 그냥 눈물만 하염없이 난다...
내 인생이 소설이었으면 좋겠다...
그냥 누군가가 모두 꾸며서 지어내준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너무 외롭다...
보고싶다 엄마... 진짜 보고 싶다 엄마...
맨날 속썩이면서 힘들게 벌어온 돈 당신 못난 자식위해서 다 바쳐주는...
맨날 원수같은 아들 위해서 눈물 흘리면서 기도해주는 우리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 엄마...
머리카락 한올한올 빠지고 피부가 상할 정도로 힘들 때마다 웃으려고 들어오는 오유가 너무 고맙고...
위로도 받고 싶고... 그래서 글을 쓴다...
엄마... 엄마가 이 글을 보고 계시진 않겠지만, 엄마 미안해요... 나 너무 힘들어요...
보고싶어요 엄마... 엄마....
미안해 엄마......
보고싶다 엄마..... 나 이제 진짜로 이 세상에서 바라보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엄마밖에 없어요...
엄마... 나 죽고 싶어요... 근데 차마 맨날 전화할 때마다 이 말 한마디가 너무 죄송해서...
혼자 삯히고 삯히고... 더 못버티겠어 엄마......
보고싶다 엄마... 너무너무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말은 꼭 직접 해주고 싶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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