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 때, 남친생겼었지? 내가 봐도 파워 괜찮더라. 잘생기고, 옷도 잘입고, 성격좋고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네 남친이 아깝더라. 삼개월만에 차이고.. 벌써 4년이나 지나서.. 우리 벌써 졸업반이다. 네 첫 남친이 파워 높은 레벨인건 알겠다만.. 너도 이제 연애는 해야하지 않겠니 네 문제가 뭐냐고? 너.. 너무 많이 따져. 연애가 비지니스니.. 물론 나도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있어. 근데.. 넌 연애상대가 아니라.. 흠.. 뭐라하지... 아.. 좀 아닌거 같아 외모 , 성격, 집안, 부모님직업, 차 유무, 사는 곳, 연애경험 등등..
너 아직 제대로 연애 해 본 적 없잖아. 저런거 따지는거 나쁘다는게 아냐. 근데.. 일단 아무것도 따지지않고 그냥 보기만해도 심장이 터질듯 하고, 생각만해도 설레고, 가끔은 가슴이 먹먹한 사랑은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조건 따져가며 하는 연애는 맘만 먹고, 듀오 가입하면 가능하잖아. 저런 연애는 젊을 때 아니면 힘들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네 나이가 벌써 24살이야. 제발 조금만 내려놓고 아무런 조건 없이 딱 한번만 사랑해봐. 제발! 그러니까 결론은 내가 주선해주는 소개팅 좀 나가봐.
차 없고, 아직 학생에, 재벌도 아니지만 진짜 괜찮은 사람이니까 제발 만나봐. 내가 그래도 네 베프인데.. 설마 개쓰레기 같은 놈 소개시켜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