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가 패키지 게임산업을 주저앉힌 유일한 원흉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불법복제가 패키지게임 시장을 교란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불법 복제야말로 "게임만 잘 만들면 많이 팔릴 것이다" 라는 기대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거든요. 번들? 온라인화? 게임 자체의 질적 저하? 이것들은 "잘 만든 게임도 안 팔리는" 현상과는 크게 관련이 없어요. 불법 복제가 가장 큰 영향을 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