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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는 대한민국을 결코 정통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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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사모
추천 : 2/9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7/04/20 21:31:48
김구는 대한민국을 결코 정통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1948년 5.10선거로 5월 31일, 이승만 국회의장은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이 국회에서 세워질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것과 민국의 연호는 기미년에서 기산한다고 선언하여 그 동안 오랜 세월 국제사회에서 무시 당하고 잊혀진 임정의 역사를 우리 민족사에 부활시켰다. 

 

이것은 임시정부의 초대대통령이었으며 전 생애를 바쳐 독립운동과 건국운동을 주도해 온 이의장이 민의를 대표하는 제헌국회에서 국가의 정통성을 밝히는 매우 중대한 선언이다. 이로부터 새롭게 세계사에 등장한 대한민국은 우리의 빛나는 독립운동에 그 뿌리가 있음을 국내외에 명확히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5월5일, 북한의 연석회의에서 돌아와 4.30성명이 남북요인회담의 성과라고 밝혔던 김구는 이 성명을 금과옥조로 삼고 북한에 동조하여 계속 남한정부수립를 반대하며 불인정을 고집하였고, 6월7일 기자에게 '현 국회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할 아무 조건이 없다'고 발언했다.

 

또한 7월1일에는 대한민국의 국호나 법통도 반조각 정부로서는 계승할 근거가 없다며 남북통일정부를 주장하였지만 그 통일을 위한 남북한 선거를 시행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자들은 소련과 북한의 공산집단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공산당의 주장에 철저하게 동조한 것이다. 

 

반면에 양 김씨와 함께 북한을 다녀온 조소앙은 7월10일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해서 독립운동의 정맥을 계승하게 한 것은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법통승계문제에 긍정적이었으며, 공산당이 아닌 임정요인의 대부분이 각자의 시국판단에 따라 5.10선거를 국권회복을 위한 바른 길이라 보고 국내의 민족진영과 함께 정부수립에 협력하고 있었으나 김구만은 이것을 끝내 반대했다. 

 

김구가 완강하게 남한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자 1948년 7월 11일, 중국 공사 유어만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지지하기 바란다는 장개석총통의 뜻을 전하기 위해 김구와 회동을 한다. 이 회동에서 김구는 " .... 내가 요인회담에 갔던 동기의 하나는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보려고 한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앞으로 3년간 조선인 붉은 군대의 확장을 중지한다고 해도 남한이 전력을 다해서 붉은 군대의 현재 병력만한 군대를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러시아인들은 책잡힐 일 없이 쉽게 남쪽에 대한 급습을 할 것입니다. 당장 여기에 정부가 세워지고 인민공화국이 선포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아니, 이 무슨 해괴한 패배주의적인 발언인가? 김구는 남한에 정부가 수립되어도 곧 인민공화국이 될 터이니 대한민국을 건국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김구의 통일정부 운운은 어느 한편이 숙이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즉, 남한이 군사력이 우월한 북한의 인민공화국에 편입되는 길만이 통일정부 수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 그 사실은 철저하게 숨기고 국민을 기만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박사는 끝까지 김구를 포용하고자 노력하였으며, 포용발언을 수차에 걸쳐 피력했음에도 김구는 7월19일, 항간의 김구의 정부수립 참가의 소문을 확인하는 기자에게 ".... 나를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완강한 거부의 태도를 확실히 했다.

 

대한민국정부 수립이 공포된 후 김규식과 조소앙이 대한민국 비판활동을 삼간 것과는 대조적으로 김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북정권 부정, 한반도 주둔 외군철수 주장 등의 발언을 하여 대한민국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집요하게 전개했다.

 

이렇게 대한민국 국호 사용과 임정법통 계승 문제까지 시비를 걸고 끝까지 정부수립 반대에 앞장섰으며, 정부수립 이후에도 대한민국을 정통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던 김구가 이제 와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화폐 도안 인물로 거론되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의 빈약하고 편벽된 역사관, 각 정권마다의 잘못된 교육 그리고 감성주의적인 우리 민족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심각한 역사 왜곡과 친북반역 정권의 노골적인 김구 띄우기 등에 기인된다.

 

친북반역세력과 북한은 김구의 "김일성장군" 호칭 한마디로 임정주석인 김구가 김일성에게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며 자신들의 정부 수립에 대한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다. 김구의 빛나는 독립운동 업적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정권수립에 합법적인 들러리 역할을 했다는 것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반대와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은 현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커다란 오점으로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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