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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의 목동구장 (7월 10일 삼성vs넥센)
게시물ID : humorbest_287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트넷
추천 : 21
조회수 : 261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7/12 00:20: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7/11 14:48:27
월드컵의 열기때문인지 요 근래 야구장 매진사례는 좀 뜸한 것 같습니다. 삼성과 넥센 역시 매진될리가 없었기 때문에 예매따윈 하지 않고 친구와 목동으로 갔습니다..만 너무 일찍 가고말았지요. 그 근처 피시방에서 마구마구라도 하고 있으려고 했으나 좀 더 일찍 가면 선수들 사인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좀 일찍 가보기로 했습니다. 목동 경기장 도착시간은 오후1시. 주변을 둘러보아도 진짜 단 한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더군요;; 매표소는 물론이고 매점 아저씨도 어디 가셨는지 자판기만 보이고. 그곳에 꼬마아이들 둘을 발견하여 '오! 사람이다!' 했는데 그곳도 왠 문이더군요. 친구랑 들어가볼까? 했는데 그곳 정면에 턱돌이 사진이 저희를 반겨주더군요. 그리고 왼쪽을 돌아보니!! 역시나 턱돌이 사진과 그분들이 대기하고 계실 그곳이 있었습니다. 순간 친구와 저는 패닉에 빠졌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어디로 들어온 것인가;; 기왕 이렇게 된거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이정도 되니 우리가 들어오면 안되는 곳에 들어온 것은 확실한 느낌이더군요. 하지만! 좀 더 가면 뭔가 더 새롭고 신비로운게 나올 것 같은 아주 확실한 예감에 그대로 직진 하였습니다 ㅋ 올커니! 드디어 찾았습니다. 제가 들어간 곳은 1루쪽의 원정 선수대기실이 있는 덕아웃이었습니다. 가장 신기한 것은 덕아웃도 금연이란 사실 ㅋ 저기 진짜 진심으로 딱 한번만 앉아서 다리꼬고 한대화 감독님의 넋나간 표정 해보고 싶었는데 바로 정면에서 준비중이었던 넥센 선수들이 있어서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ㅠ_ㅠ 정신없이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방송국 형, 누나들의 '밥'이 들어오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거 여차하면 밥 배달해주는 척 하면서 들어가서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경우의 수'도 생각났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제가 그날 삼성모자랑 넥센모자 둘 다 들고 갔었는데 그 밑에서 선수 누구 한명이라도 만나면 바로 싸인 받으려고 유성매직 들고 덜레덜레 돌아다녔는데 그 누구도 누구냐고 물어보지 않았던 점 ㅋ 실컷 구경하고 다시 올라와 송집사님을 비롯한 선수들 공던지는걸 구경했죠. 그 옆에 공던지는 백인이 있었는데 뒷모습만으론 클락이 아닌걸 보면 아마 번사이드인듯 싶습니다. 그러다가 두시정도 되니 관계자들이 와서 여기 들어오면 안된다고 그래서 '진짜 너무너무 죄송하지만 제가 삼성선수 싸인만 받고 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아마 안해줄꺼라고 시도는 해보라고 그리고 퇴장 해 주면 감사하겠다는 아주아주 친절한 답변을 들어 믿으로 가서 장원삼 선수 지나가길래 '안녕하세요' 했더니 레알 (-_-) (_ _) 정도의 인사를 받음 ㅋ 하지만 싸인은 못받고 나가서 친구랑 마구마구 현질 얼마나 할것인가에 대해 토론 한 후 다시 입장 배팅볼 던져주는 박한이~ 경기는 티비로 보셨을 것이니 따로 올리진 않겠습니다. 저는 항상 예매하고 가서 제시간에 맞춰 간적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일찍 가니 정말 야구빠돌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을 하고 왔네요. 그럼 즐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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