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폭행 사건을 보면서 제가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지나친 믿음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이 지나치게 되면 자신의 신념체계와 다른 말을 들었을 때 귀기울이기 보다
분노하고 욕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 이번 사건 역시 마찬가지구요...
트위터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소개란에 주로 '좌좀out', '종북out', '수꼴꺼져' 이런 식의 문구를
올려놓는 이들의 트윗 내용을 보면 하나같이 공격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전형적으로 소통하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유도 이런 성향이 아주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행스러운것은 그에 대한 자정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소위 좌좀, 종북, 수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무관심입니다.
손을 더럽히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죠. 그리고 또 하나, 최선의 자정활동은
지지하는 쪽에 대한 비판이 합리적이라면 적극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오유만 이용하고서도 충분히 극단적인 편향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그러한 오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