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나이에 롤에서 오버워치로 넘어온 아직 철이 덜든 아재에요..
연휴내내 멀리 놀러는 못가고 서울인근돌아다니다가.. 광복절엔 나도좀 쉬자하고.. 집에서 에어컨 틀고 애기들과 책도 읽어주고.. 한글공부도 시키고
나만의 자유시간을 보내자며 오버워치를 켰습니다..
전 컴터 책상이 따로없어서 그냥 양반다리로 모니터 보면서 게임하거든요 그래서인지 1시간되면 다리가 아파서 반강제적으로 겜을 끄곤합니다.
평소엔 애기들 다 재우고 밤10시에 한두시간 하고 자거든요.
어젠 쉬는날이라 저만의 자유시간을 위해 컴을 켜서 로그인을 했더니.. 아기들이 제 옆에 나란히 같이 앉아있는겁니다.
아빠 뭐하나 싶어서.. 7살, 6살, 4살 아가들이 .. 제옆에 바로 붙어 앉아서 아빠의 삽질을 열심히 구경하더라고요..
일반겜 한판하고
아이들해보라고 연습모드로 로버트상대로 정크랫? 으로 놀아봐 하고 옆에서 지켜보니..
한놈은 마우스로 폭탄던지고.. 한놈은 wasd로 방향움직이로 한놈은(셋째) 스페이스바 점프뛰고... 셋이서 컴한대가지고 아주열심히 돌아다니더라고요..
기본움직이는거 보여주고 전 그냥 거실에와서 에어컨 옆에서 책읽고있는데 한 3분? 지났나? 애들이 울고 불고 난린가 났더라고요...
무슨일이냐고 가서 물었더니..
첫째는 폭탄으로 로보트 신나게 부수고...
둘째는 로보트가 막 움직이고 새로태어나요..라면서 신나하고...
셋째(딸) 오빠들이 불쌍한 로보트 막 때린다고 울고있고...
셋째 안고 나와서 로보트안때리면 밤에 잡으러온다... 그래서 오빠들이 부셔주는거라고 말해주니 울음을 그치네요 ㅎㅎㅎ
이래저래 게임도 재미있지만 애들 반응이 더 재미있네요...
연휴 별거아닌거에 그래도 재미있게 잘마무리한거같습니다 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