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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멍청한 불효자가 쓰는 일기
게시물ID : lovestory_42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란야
추천 : 1
조회수 : 9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5/11 17:05:33

BGM 정보 : http://heartbrea.kr/bgmstorage/2420502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살아온 24년 군대를 전역하고 운이 좋아서 유학생활을 한지 9개월.. 5월 8일 어버이날,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기로 했다. 엄마는 4월 13일 금요일날 불의의 사고로 발목뼈가 부려지셔서 병원에 계셨다. 그 날을 작은 누나가 강도를 만나 누나의 일당을 잃어버린 날이기도 했다. 나는 문자로 소식을 들었기에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었다. 내가 보내는 문자에 엄마는 괜찮다는 말만 보내왔었고 전화는 그 당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기숙사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다행이 인터넷 전화를 쓸 수 있었다. 다행히 목소리가 밝아 보이셨다. 수술도 잘 되셨다고 하시고 5월 12일에 퇴원을 하신다고 하셨다. 엄마는 성치 않은 몸으로 나의 안부를 물으셨고, 나는 퉁명스럽게 엄마 몸이나 챙기라고 했다. 엄마는 간간히 올라오는 내 사진을 보고 살이 쪘다며 살 좀 빼라고 하셨다. 나는 사진이 부어서 그런거라며 시시한 농담을 했다. 그 후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울 아버지와 나는 거의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어릴 때, 아버지와 엄마가 싸우는 걸 봐왔고, 그 때 아빠의 화내는 모습이 너무 싫었다. 머리가 큰 지금, 어릴 때에 비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고 아버지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날, 아버지와의 대화는 5분 정도였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말 때문이였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목이 메였다. '왜 아빠가 미안한데.. 나는 항상 아빠가 자랑스러워'라고 말하고 싶었다. 우리 집은 그렇게 부유한 편이 아니라 내 유학은 상당히 무리를 한 것이었다. 나 때문에 엄마가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하셨고, 그 때문에 사고도 난 것이었다. 큰 누나는 엄마 병간호로 병실에 며칠간 있었다. 후에 큰 누나가 엄마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진을 보내주었다. 가슴이 먹먹했다. 죄송한 감정만 들었다. 내가 부모님께 너무 무거운 짐을 지어드린 것 같았다. 내가 이 짐을 덜어드리는 방법은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조상님들께 바란다. 엄마는 건강하게 아버지는 행복하게 큰 누나와 작은 누나는 하는 공부 잘 되게 그리고 시련이 일어나야 한다면 내게 그 시련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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