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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버스 요금 개편 이거 합리적인가요? 진짜 뭐죠?
게시물ID : sisa_28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GC
추천 : 2/2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4/21 17:22:47
보라매에서 용산고로 통학하는 고3 학생입니다.

오늘 하교하는 길에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을 봐서 글을 씁니다.

서울 버스 요금 체계가 4월 1일부터 바뀌었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 많이 댔지만, 뭐 적자가 많다고 하니 가격인상은 그런대로 이해합니다.

일반인 요금과 학생 요금이 현금으로 낼때는 천원으로 올랐고,

특히 학생 카드 요금도 640원에서 720원으로 올랐죠.

.

오늘 집에 오는데 만원버스에서 한 여학생이 탔습니다.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소녀였는데요

학생카드를 잃어버렸는지 일반인 카드를 가져와서 기사분께 부탁하는 겁니다.

"학생요금으로 부탁합니다."

그런데 기사분이 안된다고 그러시는 겁니다.

여학생이 학생카드를 잃어버려서 잠시 일반인카드를 들고 왔고, 학교를 갈 때는 그렇게 찍었다고 말했는데

4월 1일 바뀐 요금제로는 '학생카드가 없는 학생은 일반인 요금을 물어야 한다'라는 겁니다.

바라보는 내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눈 앞에 바로 교복을 입은 학생이 있는데 학생요금을 받지 않고 일반인 요금을 물다니요.

제가 기사분 아저씨께 쫌 따졌거든요. 

"아니 학교갈 때도 이렇게 해서 찍었다지 않아요. 학생한테 학생요금을 안 받다니요."

라니까 기사아저씨도 한숨을 쉬면서 하시는 말이

"정책이라 어쩔수 없어요. 4월 1일부터 개편이고 벌써 20여일간 지났는데, 그동안 몇 번 이렇게 허용하니까 윗분들에게 자꾸 욕을 먹어요. 미안하네 학생들"

이러는 겁니다. 뭐 기사아저씨께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는 내내 정말 찝찝했습니다.

이거 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찍지 못하게 하는겁니까?

무슨 합리적인 이유라도 있는거에요?

제가 보기에는 이런 몇명 학생들의 돈 몇백원이라도 더 먹으려는 버스운송업자들의 속셈으로밖에 안보이는군요.

그 학생이야 편하게 학생카드 등록하고 쓰면 되지, 일부러 이런건 아니잖아요?

학생카드를 잃어버려서 부득이하게 이런것인데 이것 마저 허용이 안된단 말입니까?

그럼 어린이가 어린이용 카드를 잃어버렸을때도 어른요금을 내야한다는겁니까?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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