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쇠망의 길로 이끌었다는 순헌철3대의 세도정치는
당쟁의 종식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헌데 당쟁 타령만 하고 있어요.
당쟁 자체가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과론적으로 말이 안되는 건데 이걸 녹음기처럼 되뇌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습니다.
사실 당쟁이라는 걸 보면 단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은 아닙니다.
권력이 있는 곳에서는 세계 언제 어디서나 벌어졌던 현상입니다.
특히 권력이 학파나 종교 종파와 엮인 곳일수록 그렇습니다.
굳이 조선의 종특이라 말할 게 아니라는 거죠.
한국 역사를 논하는 분들 보면 좀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요.
결론을 미리 다 정해 놓고 나서 근거는 거기에 꿰다 맞춘다.
인과론은 분명히 해 둬야 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