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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을 느끼시는 것은 자유지만, 비난할 이유는 못된다고 봅니다.
게시물ID : muhan_28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아이
추천 : 12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4 22:35:59

솔직히 저는 방송에서 연애를 다루는 예능들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오늘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한도전을 별로 비난하고 싶진 않네요.

길거리에서 예쁜 여자들을 찾는 것, 못생기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그 대상이 아니라는 것,
이 과정을 보면서 불쾌감을 느끼실 수도 있겠죠. 사람이란 끝없이 다양하고 각각 그 나름대로 불쾌감을 느낀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한 발짝 물서서서 보면, 오늘 무한도전에 나온 이 연출들에는 전혀 도덕적인 문제가 없어요.
실제로 "주변에 예쁜 여자 있으면 소개시켜주라" 이런 말들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거 아니던지요.
헌팅을 하는데 못생긴 여자는 지나치고 예쁜 여자를 보고, 연락처를 물었다가 차이는 거, 뭐 이런일도 자주 있는거 아니던지요.

제가 볼때는 무한도전이 "사회통념상 문제가 되는 장면을 담아서" 문제가 되는 상황은 절대 아니군요.
이건 그보다는 "자신의 도덕관념으로 볼 때 문제가 되는 장면을 담아서" 문제가 되는 상황에 더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단지 "많은 사람의 선호하는 내용이 아니므로, 이렇게 하면 무한도전의 인기가 낮아질 것이다." 이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마치 자기가 좋아하는 라디오에서 많은 사람이 락을 좋아하는데 자꾸 힙합이 나온다면 그 정도 건의는 합리적인 것처럼요.

하지만 단지 개인적 선호에 따라서 비난하는 것. 그건 잘못된 거죠. 저도 성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이고, 주변에 쉽게 여자를 만나고 쉽게 떠나는 사람의 연애관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건 그 사람을 비난할 이유가 전혀 되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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