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일찍들어와 엑셀로 세금계산서를 정리 중이였다. 우리 어머니는 1층에서 장사를 하고 계셧다.(우리집은 2층짜리 가정주택이다) 부엌에서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컴퓨터 시계를 보니 이미 5시가 넘었다. 아. 어머니가 저녁 준비 하시러 올라오신 모양이군. 세금 계산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는 부엌쪽을 쳐다 보지 않고 "어머니 오늘 저녁은 뭔가요?" 라고 물어 봤지만 대답없으셧고 뭔가를 찾으시는듯 계속해서 물건 뒤지는 소리가 들렷다. 그때 대청에 있는 인터폰이 울렸다. 처음에는 부엌에 계신 어머니가 받을거라 생각했다. 보통 인터폰이 울리는 이유는 1층에 가게문이 잠겨 있으면 사람들이 누른다. 어머니가 받지를 않으셧다. 그제서야 나는 부엌쪽으로 고개를 돌렷지만 아무도 없었다. 1층 가게에 내려가 보니 물건 왓다며 싸인해 달라는 것이였다. 어머니는 집에 안계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