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전거는 평범합니다. 자전거 보는 눈은 별로 좋지 않지만 그래도 비싸보이는 자전거 있잖아요.
딱 비싸보이는 자전거더라고요. 므틉계열이었고, 티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검은색 프레임이었죠. 브레이크도 디스크 브레이크에다가 안장가방도 고정식이라고 해야하나 짐받이처럼 나오는 방식의 가방이었습니다.
나중에 지나가면서 볼 때 앞에 전조등도 확실히 있었고요.
사실 좀 수상해서 사진도 찍긴 했지만 사진에 꼬마애의 얼굴이 나온 관계로 올리진 못하겠네요.
그리고, 위의 정황 상 도난자전거 같았는데, 어쩌면 아빠꺼일 수도 있고, 묘하게 사이즈가 타고 있는 아이보다 별로 안 크더라고요.
게다가 도난이 아닐거라고 생각하게 된 게 패달이 평패달이었습니다.
당연한 건지 모르겠지만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는 기어 바꾸는 방법도 잘 모르더군요.
상당한 케이던스로 아주 서행했습니다.
역시 아빠꺼 잠깐 타고 나왔던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