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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계속 성기를 만지는 7살 어린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시물ID : baby_28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잘지냈어?
추천 : 4
조회수 : 422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8/21 19:31:02

7살 여자 아이인데, 또래 아이들보다 많이 영특해요. (집안 환경이나 주변 환경 자체가 그렇다보니...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 없는...)


유치원이 끝나자마자 음악 학원, 미술 학원, 주말에는 영어 학원까지...
그나마 음악 학원과 미술 학원은 너무 힘들어해서 방문 피아노 레슨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요즘 웬만한 집 아이들도 다 저 정도는 한다는데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 하시겠지만...
동생이 틀에 얽매이는 것? 누군가 자신을 통제하는 것? 그런 것을 정말 못 견뎌해서 유치원에 적응하는 데에도 많이 애를 먹었어요.
심지어 저에게 "유치원 폭파시키고 싶다."처럼 유치원이 싫다,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해왔어요.


어렸을 적, 어린이집도 다녔다가 관두길 몇 번... 그나마 이화어린이연구원에는 정을 조금 붙였던 것 같아요.
(이것도 자신은 낮잠이 자고싶지 않은데 꼭 자야한다는 규칙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집에서는 막내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예요.
막내가 영악하다싶을 만큼 영리한 아이라서 제 언니에게 절대 지지 않고, 늘 뺏고, 울리고, 괴롭히고...


그러면 중간에서 중재해주는 사람이 하나 쯤은 있어야하는데, 엄마며 아빠며 할머니며 모두 막내 편이거든요.
동생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저와 이모뿐이예요.


그렇다고 동생이 천덕꾸러기 신세인 것이 아니라 다들 동생이 무슨 15살 쯤 되는 큰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동생이 워낙 어른스럽게 행동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어린 꼬마 아이인데...


그럼 그 스트레스를 풀 수단이 있어야하는데, 부모님이 TV를 절대 못 보게 하세요.
폭력성에 선정성에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들을 많이 끼친다는 것이 그 이유에서인데, 사실 TV가 꼭 그런 것만은 아니잖아요.
그래봤자 EBS나 디즈니 채널이나 보는 것이 전부인데...


그러니 제가 집에 없으면 동생은 TV도 못 봐, 핸드폰 게임도 못 해, 밖에서 나갈 수도 없어... (할머니께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그냥 멀뚱멀뚱 심심하게 있다가 이미 몇 번씩이나 봤던 책을 지루하게 읽는 것이 전부예요.


이렇게 되니 성기를 계속 만지게 되는 것 같은데, 저도 어린 아이들이 성기를 만지는 습관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유치원에서도,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정말 새빨갛게 부어오를 정도로 만져대니 약간 걱정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아무 이유 없이 그런다면 걱정스럽게 몇 번 생각하고 말겠지만 그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아서...


부모님께 말씀드려봤지만 '그 나잇대 아이들에게 그런 습관은 당연한 것이다.'로 일축하고 말아버리세요.


제 생각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물론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제 동생의 경우에는 그 이유가 엄청난 스트레스때문인 것 같거든요.)

정말 저대로 가만히 놔둬도 되는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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