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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의 행동...에 대한 반론
게시물ID : humorstory_28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키쿠쿠
추천 : 3
조회수 : 6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3/09/21 11:36:53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의 행동 → 너무 이기적인 생각들이구만... 1. 남자친구가 야근할 때, 직접 만든 음식을 가지고 와서 팀원 전체에게 남자친구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것 → 여자친구가 무슨 야근도우미인줄 아나? 아예 팀원 전체에게 어깨 안마까지 해주고 가라고 하지? 2. 남자친구가 피곤할테니 택시 타자고 하면,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고 하며, 버스 정류장 앞에 먼저 서는 것 → 택시비가 몇천원이나 된다고 그걸 아끼냐? 술값 담배값이나 아껴라. 아니면 택시비 여자가 내면 될 걸, 그걸 꼭 남자가 내야 하나? 자잘한 데 쓰는 돈 아끼는 것보다 큰 돈 제대로 쓸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지. 피곤할 땐 택시 타는 게 당연한 거다. 3. 남자친구의 부모님 생일을 손수 먼저 챙겨주는 것 → 너는 여자친구 부모님 생일 먼저 챙겨줘 봤냐? 왜 여자만 여기 졸졸 저기 졸졸 따라다니며 아양떨고 좋은척해야 하냐? 여자의 경우 자기 부모님 생일날 선물은 커녕 미역국도 안 끓여드리고 해놓은 밥 얻어먹는 경우가 태반일텐데, 그러면서 남의 부모님 생일 챙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자기 부모님은 자기가 챙기는 거다. 남자든. 여자든. 4.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예쁘게 오려서 지갑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것 → 맨날 보는 얼굴을 왜 지갑에까지 간직할 필요가 있냐? 혹 헤어진 애인이 보고 싶어서 사진을 지니고 다닌다면 어울리지만, 맨날 보는 사람 사진을 들고 다닌다는 것도 좀 이상하네.. 5.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남자친구를 기다린다며 굶고 있는 것 → 배고프면 자기 혼자 먹으면 될 걸 왜 굶고 기다리냐? 이건 비합리적이다. 나의 경우 남자친구가 늦게 오면 밥을 아주 조금만 먹고(허기를 면하고) 기다린 뒤 나중에 같이 먹을 때 또 조금만 같이 먹어준다. 이런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6. 가끔 존대말로 말을 하는 것 → 가끔 존대말을 해도 평소에는 반말 하는데, 존대말이 뭐 그리 듣기 좋을까? 친한 사이에는 존대말이 어색할 뿐이다. 존대말을 듣고 싶어하는 남자라면 여자에 대한 권위적인 위치에 있고자 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결혼 후라면 자식들을 의식해서 존대말을 쓸 수 있겠지만 결혼도 안 한 친한 사람끼리 무슨 존대말? 7. 치마 입고 의자에 앉을 때, 조심스럽게 다리를 모으고 앉는 것 →여자라면 항상 다리를 모으고 앉아야 하고 남자는 다리를 쩍 벌려서 옆사람에 불편을 주어야 멋진 자세라고 생각하는가? 여자도 불편하면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앉을 수도 있는 거다. 속옷만 안 보이면 된다. 나의 경우 식당에서 온돌로 된 곳에 앉을 때, 다리가 저리기 때문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 먹곤 한다. 그러면 남자친구가 맞은편에서 <걸어다니느라 힘들었지..> 하고 내 발을 꾹꾹 안마해준다... 8. 남자친구가 벗어서 들고 있는 양복 윗도리를 살짝 뺏어서 들어주는 것 →남자가 팔에 힘이 더 좋은데 왜 자기 옷을 여자가 들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여자가 몸종이라도 되나? 그리고, 요즘 데이트하는데 양복 입고 다니는 사람이 어딨냐? 택시 얘기 하는 것 보면 이 글 원작자가, 차도 없나본데 양복 입고 버스 탈건가??? 9. 후배들과 함께한 자리, 남자친구의 빈지갑을 보고 몰래 지갑에 돈을 넣어주는 것 →여자가 무슨 현금지급기냐? 후배들과 만날거면 돈을 잘 챙겨서 다닐것이지, 왜 남의 도움을 입으려고 하냐? 그리고 그 돈 나중에 다 갚아주냐? 10. 쇼핑하러 가서도 자기 옷보다는 남자친구 옷부터 보는 것 → 남자 옷은 유행을 별로 안 타고 매년 그 옷이 그 옷인데 반해 여자옷은 매년 유행이 바뀌고, 옷을 사서 차려입어야 할 쪽은 여자다. 남자가 좀 꾀죄죄하다고 흉보는 사람은 적지만 여자가 옷 못 입으면 당장 티가 난다. 여자 먼저 생각해 주어야 정상이다. 11. 안 먹겠다고 하면서도, 막상 음식이 나오면 복스럽게 먹는 것 → 이걸 내숭이라고 한다. 내숭이란 얼마나 메스꺼운 것인가? 안 먹겠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서 자기는 굶으려고 했던 것일까? 버스 타고 다닌다는 사람이 밥은 비싼것만 먹나보네...거 참.. 그렇다면 비싼 레스토랑 말고 분식집에 가서 둘이 실컷 먹으면 될 것 아닌가? 나의 경우 이거 사줘, 저거 사줘, 하고 실컷 같이 돌아다니며 먹지만 실제로 돈은 별로 안 쓴다. 비싼 데서 안 먹기 때문이다. 12. 남자가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는지 궁금하다며, 도착하자마자 전화해 달라고 말하는 것 → 남자가 무슨 어린애라고 이렇게까지 걱정하냐? 그리고 왜 꼭 전화해달라고 해야 하냐? 궁금하면 여자친구가 중간에 직접 전화해서 <잘 갔냐?>라고 물어보면 될 걸. 13. 길거리를 지나다가도 아이를 보면 예쁘다며 눈을 떼지 못하는 것 →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도 그렇게 예뻐할 것 같냐? 애들 키우느라 자기 자신은 돌아보지도 못하고 녹초가 되는 주부들을 주변에서 못 보았구나. 나는 쇠파이프로 8살된 딸을 때리는 엄마도 봤다. (나의 형제라고 말 못함) 현실이란 그렇게 좋기만 할 수 없는 것.. 14. 남자친구가 조금만 아프다고 해도, 약을 지어서 달려오는 것 → 약을 먹으면 다 나을 줄 아냐? 약이란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것인데, 증상도 잘 모르면서 대충 감기약이라고 갖다 먹으면 되는 줄 안다면 매우 위험한 것이다. 그리고 신체에는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 격려의 말을 해주며 남자친구의 몸이 스스로 잘 이겨내기를 기다리는 것이 이상한 약봉지 들고 가서 먹이는 것보다 현명한 일이다. 15. 드라마나 영화의 슬픈 장면이 나오면 어김없이 눈물을 훔치고 있는 것 → 여자는 반드시 감수성이 풍부해야 여자다운 걸까? 그보다 자의식(주체성)이 부족하니까 주변의 상황에 쉽게 휩쓸리고 감정이 이끌리는 것이 아닐까? 나는 웬만해선 그런 거 보고 눈물 나오지 않던데? 16. 수퍼에서 물건 사고 영수증 하나하나 비교해 보는 것 → 수퍼 주인이 계산 잘못 했을까봐 비교하나? 다시 말하지만 생필품, 식료품 값에 연연해야 한다면 그것은 백수 또는 심각한 저소득층이다. 자잔한 물건값을 아끼는 것 보다는 큰 돈을 쓸 때 유용하게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17. 아이에게는 꼭 모유를 먹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 → 모유를 먹이는 것은 아이에게 좋지만, 가슴 모양이 망가진다는 것을 알아야지. 또,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의 경우에 유착기로 모유를 짜서 얼려서 보관해두고 먹인다는데, 그 번거로움을 돕고 함께 할 자신이 있는가 말이다. 여자가 무슨 젖소냐? 그런 희생까지 하는데 남자는 아기가 울면 시끄럽다고 짜증내는 경우가 참 많다더라. 18. 가끔은 꽃을 선물해 남자를 감격케 만드는 것 → 꽃이란 본래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요즘 꽃값이 얼마나 비싼데! 택시비도 아끼고 수퍼 물건값도 아끼면서 무슨 꽃선물을 수시로 해주길 바라냐? 하긴 후배 만난 자리에서 지갑에 돈 넣어주기를 바라니 그럴만도 하네.. 19. 아껴야 잘 산다면서 꼬박꼬박 적금들고, 통장관리 잘 하는 것 → 요즘 금리가 낮아서 통장관리 잘 해야 별 쓸모 없단다. 통장에 돈이 별로 없는(몇백만원이하) 사람의 경우, 자기 예금에 붙는 이자보다, 자기가 현금지급기에서 돈 뺄 때 붙는 수수료(900원)가 더 많다는 것을 알 것이다. 또, 자잘한 돈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잘 벌 것인가 하고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단다. 20. 가끔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문자메세지를 보내오는 것 → 이런건 서로 같이 해줘야지. 여자만 하는게 아니라. 21. 특별한 용건도 없으면서 근무 시간에 전화를 걸어, 나직한 목소리로 '사랑한다' 말하는 것 → 이런 건 회사에 있는 남편이 가정주부인 아내에게 해줘야 하는 일이라던데. 권태기 극복하는 법..이런 책에서 봤음. 22. 가끔 머리가 촉촉하게 젖은 채로 약속장소에 급하게 나타나는 것 → 늦잠을 잤냐 왜 늦어서 머리도 못 말리고 오냐? 만일 그녀의 할머니가 머리도 안 말리고 나가는 손녀 모습을 보았으면 매우 화냈을 것이다. <길가는 사내들 앞에 어찌 머리가 젖은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냐>라고 꾸중하면서.. 23. 남자가 돈이 없을 때, 미리 알아서 차 값을 그의 손에 쥐어주는 것 → 진짜 이상하네. 남자가 돈이 없으면 여자가 계산하면 되지. 그걸 왜 남자 손에 쥐어주고 남자보고 내라고 하냐? 여자가 계산하면 찻집 주인이 흉이라도 보냐? 정말 이상하구만.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다 내야 한다는 완전 구식 사고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구만. (부모님 세대에나 있었을..) 남자는 항상 강력하고 여자의 모든 걸 책임져줘야 한다고? 이런 생각 버려야 한다. 요즘 돈 못 버는 남자도 많고 돈 잘 버는 여자도 많다. 친구끼리도 좀 여유 있는 쪽이 내듯이, 남녀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때에 따라 번갈아 내면 되는 거다. 24. 남자가 무언가 잔뜩 화가 났을 때, 그의 편을 들면서 그보다 더 흥분해서 화를 내 주는 것 → 친한 사람이라고 무조건 편들어 주는 것은 객관적이지 못하다. 어떤 것이 옳은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남자친구가 잘못한 경우에는 <너가 잘못한 것 같다.>라고 말해줄 수도 있어야 하는 거다. 맨날 편만 들어주면 이건 항상 똑같으니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거다. 25. 남자친구의 친구들에게 예의를 갖추면서도 잘 어울리는 것 → 그 중에 잘생기고 매너좋은 넘이 있으면 여자친구가 그넘에게도 흑심을 품는다는 사실을 모르는군. 조심할 것. 또, 여자친구가 위와 같이 해 준다면, 남자도 또한 여자친구의 친구들에게 예의를 지키고 잘 해줘야 하는데, 그럴 자신있냐? 그럴 자신이 있다면 위의 것을 요구해도 좋지만, 자기는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요구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보아 이 글을 쓴 사람은 1. 경제적인 능력이 좀 부족하다. (자잘한 것을 아끼는 것으로 봐서) 2. 그러면서 겉으로는 능력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한다. (허세를 부림) 3. 자기가 곤란할 때 여자친구가 나타나 구해주길 바란다. (결국엔 여자가 더 능력있구만.) 겉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주고 책임져주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남자는 어린애같고 택시비에 벌벌떨고 후배만난 자리에서 돈걱정하고, 여자가 그런 돈 내 주고, 가난한 남자를 대신해 수퍼에서 물건값까지 체크해주고, 양복 윗도리를 들고 시중들며 따라다니다가, 그래도 잘난 넘이라고 격려해 주느라 그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도 신경써 주는군. 결국에 누가 더 강한 쪽일까? 어린애같이 이것저것 바라기만 하는 남자보다는 그 모든 것을 챙겨주려는 여자가 더 강한 것이다. 여자들은 왜 저런 남자에게 묻혀 살려고 하는지...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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