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뭐 전치 2~4주 정도 나오면 큰 부상은 아닌경우가 많은데.. 뭐 다리부러진 정도로 해둘게요. 저도 나대다가 다리 박살내먹고 손가락 작살내고 그런적 많았는데, 수술하거나 꿰맬때 빼고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그 모든 상황이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걱정이 안됨. 죽거나 반신불구되거나 얼굴 갈아먹는 정도 아니면 진짜로.. 제가 기분이나 생각하는게 진심이 아니면 말에서 다 느껴지거든요.. 친구들에게 조언같은거 해줄때는 친구들이 그런걸 느끼더라구요.
근데.. 맹장수술 해놓고 친구가 걱정안하는거 같아서 실망이다. 이딴소리를 하길래. 아 무슨소리냐.. 걱정이 안되는게 아니고 멀쩡하니까 걱정이 없어진거다 뭐 이렇게 얘기는 했는데요.. 진짜 사고났다. 요거만 듣고가면 걱정이 되겠지만.. 수술 끝난뒤에 좀 많이 아픈거 빼고 진짜 말 잘하고 멀쩡한데 걱정해야하는게 정상이에요?
근데 하나걱정되는건, 여친이 아파도 별로 걱정이 안되요. 그러니까 겉으로는 멀쩡하다는 전재하에.. 누워서 정신못차리면 눈물콧물 다 빼겠지만서도.. ㄱ-;; 제가 닥치기 전에는 좀 아둔한 경향이 있어서.. 혹시나 이런게 공감능력이 없는건가요? 나도 전신마취하고 수술 받아본 적 있지만.. 누가 걱정하는게 오히려 더 싫어서 제가 그런건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