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이 디브디방 알바할때 였다. 그전에 막노동에 가까운 일로 몸을 축낸뒤라 쉬면서 할일이 필요해서 선택한 알바였는데 쩝....막상 해보니 육체는 편할지언정 못볼걸 너무많이 봤던것 같다.
내가 알바했던곳이 대학로에 있는 잘나가는 디브디방이었는데 야간알바였다. 전임자였던 동생이 인수인계해주면서 했던말이 아직도 기억이 남네. [형.. 이일은 주간과 야간이 달라요. 주간이 정말 좋아요 주간하시지.] 첨엔 뭔말인가 했다. 그저 아~ 야간은 잠못자서 힘든걸 말한거구나 그정도? 그리고 시작했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순진하고 맹탕한 놈이었는지 알게되었어.
대학로에 위치한 디브디방답게 손님의 99%는 대학생들 그중에 80%는 커플 나머지 20%는 친구,술먹고 버스시간까지 잠처자면서 보내고싶은넘들,외국인,야한거보러오신 할아버지,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팬(...나 일하면서 딱 두명봤다....)
그리고 야간근무 첫날부터 나는 경험하고 만거지.... 내 근무시간이 저녁10시부터 아침 10시까지인데. 10시에 근무할때 보니 4~5개정도 돌아가고있었던것 같다. (평일에 그정도면 양호한거였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가장먼저 끝난 방에서 커플이 나오더라구 후다닥. 응? 후다닥?? 그래 후다닥 맞어...그야말로 뭐라고 들킨양 후다닥 나가드라. 그래서 뭐야 저것들 인사도안하고가네 라고 한마디 날려주고 방치울려고 준비물들고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농담안하고....입구에서 한 5분간 얼어있었던것 같다. ..... .... ... .. . 5분후에 정신차리고 가장먼저 한일은 그 년놈들 잡으러 뛰쳐나갔지.(그때정말 잡았으면 죽일기세였다) 하지만 이미 후다닥도망가버린 년놈들을 5분이나 지난후에 잡을일은 만무하고.... 다시돌아왔는데 정말 죽어도 그방에는 들어가기가 싫은거야. 정말정말정말 죽어도 가기싫은 그 기분...아마 디브디방 야간알바애들은 알걸. 폭탄에 맞은듯한 방구조며.........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휴지들....... 그리고....그리고........사방에 뿌려진......아ㅅㅂ
정말 그방 다치우고 바로화장실 달려가서 상체씻고 야간끝나고 목욕탕가서 미친듯이 그년놈들 흔적들 지웠다.... 그렇게 단하루만에 횽은 디브디방이 야간에는 mt로변한다는것을 알게된거지. 그때부터 나는 디브디방 알바가 아니라 mt 청소알바가 되었더군. 정말 깨끗하게 썼다고 싶은방도 소파밑에는 꿍쳐놓은 휴지덩어리며....콘x들...ㅅㅂ 때로는 반강제로 싫다는 여성붙잡고 애원하는 남자새키 꼴보기싫어서 실수인척 문짝 두들긴적도 여러번...
솔직히 순진했지. 난 그저 디브디방알바하게되면 영화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비슷한것도 가지고 혹시나 거기서 즐거운 썸씽같은거...아ㅅㅂ 내가 미친놈이었지...
솔직히 이해못하는것은 아냐. 대학생이고 마땅히 놀만한 문화거리도 부족한것도 사실이고 그만큼 돈도 부족할것이고 그래서 이런장소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실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건 아니드라. 내가 험한꼴 더러운꼴 봐서가 아니라 너희들에게 아니라 이거지. (솔직히 험한꼴봐서도 그렇기도 해..) 마감할때 여자화장실 청소할때.... 임신테스트기를 몇번이나 발견했는지 모르겠다. 항상 나갈때는 무슨 죄진거마냥 고개 팍 숙이고 도망가고. (우는 가스나들도 몇번 보았고....씁)
그르지마라. 갈려면 디브디방 두번갈돈 참았다가 깨끗한 mt를 한번 가고 그만큼 소중히 아껴줘라. 그렇게 할 수 있자나. 그저 동물본능 못이겨서 덥치듯이 그렇고 그런 안좋은 기억만 심어주지말고... 니들 성인이자나.
그리고.. 그때 도망갔었던 년놈들 한번더왔었고 똑같은짓을 해놨는데 두번째는 바로 달려가서 잡았다. 그리고 남자놈한테 정말 깨끗히 청소하게 만들었다. 남자새키..그래도 양심은 있던지 치워라고 하니가 치우더마....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