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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339] <고발>
게시물ID : readers_28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1
조회수 : 1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01 0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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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뭐가 두려워서? (62)

 

2) 인상이란 깊어야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236)

 

3) 왜 자꾸 그래요. 지나간 일 자꾸 생각해선 뭘 하나 말예요. (142)

 

4) 그새 울음은 그쳤지만 옹쳐진 원망만은 풀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160)

 

5) 세상 만물은 독한 것일수록 고운 허울을 뒤집어쓰고 있는 법이네. (261)

 

6) 분하고 억울하고 가련하고 막막한 생각들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45)

 

7) 하기는 토설할 말이 너무도 쌓이고 쌓여 말문이 막혀버렸는지도 모른다. (119)

 

8) 생활이 넉넉하다고 해서 누구나 다 인정 깊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225)

  

9) 까딱하면 무슨 봉변을 치르게 될지 모르는 이때에 어떻게 곧이곧대로만 살아가랴! (163)

 

10) 무슨 방법으로든 속에서 부글거리는 것을 퍼내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193)


11) 암만 가슴이 저리고 쓰려도 이 일 역시 나 혼자 삼키고 살아나가는 길밖에 없다. (45)

 

12) 생활이 나를 두고 무슨 시험이라도 쳐보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날마다 가슴에 옹치는 일만 생기니 말이다. (32)

 

13) 이 땅에서 삶을 부지하자면 벌써부터 알고 있어야 했을 무섭고도 무서운 그것이 불시에 가슴에 콱 실려와서였다. (76)

 

14) 진실한 생활이란 자유로운 곳에만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억압, 통제하는 곳일수록 연극이 많아지기 마련이구요. (209)

 

15) 같은 시각에 죽을 고비를 넘어온 사람 앞에서 자기는 행복 타령을 하고 있으니 그것이 아픈 상처에 칼질을 해대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173)

 

16) 사람들은 사랑이란 무엇무엇이라고 책도 쓰고 노래도 지어낸다

    하지만 그때의 나에게서는 사랑이란 곧 동정이었다. 

    한 불우한 운명을 같이 아파해주고 부축해주지 않고서는 못배길 애끓는 마음

    그 운명을 위해서는 육체까지라도 깡그리 바쳐주고 싶은 못 견딜 충동. (29)

 

17) 그 어떤 절대의 힘 앞에서 당해야 하는 억울한 좌절감에 심신의 힘이 기진해짐을 느끼며 

    목적지도, 향방도 없이 발길이 닿는 대로 읍거리를 괜히 휘청거렸다. 모든 것이 싫었다

    생각해보면 살아온 길지도 않은 생애에 너무도 잦게 맞닥뜨리는 오늘 같은 날들이었다. (122~123)

 

18) 구천에도 차고 넘칠 그 고통의 아우성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밖에선 지금 저처럼 행복의 웃음소리만이 누리를 울려대고 있는 것이냐

    그 어떤 잔학한 마술의 힘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처럼 뭇사람들의 고통의 울부짖음을 행복의 웃음으로 둔갑시킬 수가 있단 말인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오늘까지 바로 그 마귀의 마술 속에서 진실과는 판이한 완전히 전도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175~176)

출처 반디 소설, <고발>, 다산책방,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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