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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黎炎
마음을 짧게 깎아
한줄기 빛에 나를 올린다.
세상은 변한 적 없다만
세상이 나를 다르게 보듯
나 역시 또 다른 세상속이다.
늘 입어오던 옷을 벗어
느껴지는 이 습관적인 추위
저 구름아래 이곳은 그대로지만
내가 느끼는 이 땅은 변했고
태양이 바라보는 나 역시 변했다.
오랜 날 손에 힘을 줘 잡으려했다.
세상을 밝히던 그 찬란한 빛
손바닥을 펴며 느끼는 어색함에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형형색색이
또다시 깎아진 나의 마음을 접는다.
출처 | 자작입니다. 평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