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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가지고있는 우리아들 이야기...
게시물ID : baby_2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쭌짱
추천 : 12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4/08/21 22:46:41
올해 6살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기때부터 감수성(?)이 좀 예민힌 편이었는데...
기억나는것 몇가지 적어보려구요 ㅎㅎ

돌쯤지나서 18개월 전쯤이었던걸로 기억해요.
동요중에 숲속 작은집 창가에 작은 아이가 있는데 토끼 한마리가 뛰어와 문두드리며 하는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날 살려주지 않으면 ...."
뭐 이런 노래가 있어요.
꼭 이 노래만 나오면 울더라구요
토끼가 나래이션으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는 부분이 너무 슬펐나봐요.
나중엔 이노래 전주만 흘러 나와도 눈물을....ㅎㅎ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곰돌이 모양으로 오므라이스를 해준적이 있어요.
근데 먹질 않고 쳐다만 보는거예요.
"00아 왜 안먹어??" 했더니
곰돌이가 아플까봐 먹질 못하겠대요;;;,
그래서 제가 한입 떠서 먹여주니 하는말...
" 곰돌이야 아프진 않니?? 괜찮아??" (울먹울먹하며)
제가 곰돌이 목소리로
"00이가 맛있게 먹어주면 곰돌이 하나두 안아파" 했더니 끝까지 다 먹은건 함정 ㅋㅋ


보통 4~5세쯤 보는 책중에 자연관찰책이 있어요.
동물이나 식물 곤충들이 실사로 나와있어서 생생하게볼수있는 책이예요.
 다른아이들은 이책을 대부분 되게 좋아한다는데 우리아이는 다른책은 잘 봐도 이책을 잘 안보더라구요.
그러다 얼마전에 이유를 알았어요.
웬일로 아빠에게  상어가 나오는 책을 읽어달라 하더라구요.
첫장을 딱 펼쳤는데... 상어가 물개를 잡아먹는 장면이 딱~! 책을 탁 덮더니 "나 안봐!"(삐졌음) 이러는거예요.
아마 상어가 물개를 잡아먹는 장면이 충격적이었던듯 해요... 물개가 불쌍해서 못보겠다며... ㅋㅋ
그러고 또 울먹울먹... ㅎㅎ

마음이 여리구 착해서 저에겐 한없이 천사같은 아이지만... 가끔은 남자아이인데  마음이 너무 약한것같아 걱정이 될때도 있어요. 
이대로 착하게 건강하게만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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