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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스압)
게시물ID : humorstory_287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4/04 23:05:29
본인의 첫사랑이야기 시작할께. 그러니까 본인에게는 유치원을 같이 다녔던......그냥 친구가 있었음. 뭐 걔랑 친구였다기보다는 엄마끼리 친해서 그래서 자주봄. 그냥 보기만함. 막 엄마따라 걔집을 가든, 걔가 우리집을 오든 우리는 그냥 따로있었음. 나는 밖에서 노는게 좋았고, 걔는.. 잘모르겠음. 그렇게 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함. 초등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엄마를 따라다니기 보다는 내 친구들과 놀기 시작함. 엄마도 이제 일하느라 바빠지심.. 걔는 이미 아웃오브안중.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입학함. 뭐 몸에 잘 맞지도않는 교복입고 존나 낯선이들 사이에서 나는 같은학교로 온 친구놈들이랑 모여서 앉아있었음. 근데 학교 처음가면 자리배정을 함. 뭐 뽑기이딴거 했던거같은데 잘 기억은안남. 근데 보통 학교 선생님들은 자리배정할때 남녀 섞여앉히는거 존나좋아함.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의 나는 여자랑있는거보다 남자랑있는게 좋고 편했음. 그리고 대체로 애들도 다 그랬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막 섞어앉음. 존나어색함. 인사도안함. 막 여자애 남자애 지그재그로 앉힘. 대충 -------------- 남여 남여 남여 여남 여남 여남 남여 남여 남여 -------------- 이딴식으로. 개중에 또 남남/여여 짝이되는놈들도 있었음. ㅋ...걔들은 동경과 부러움의 대상이었음. 왜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어쨌든 막 자리에 앉아서 그냥 앉아있었는데 내 짝이였던 여자애가 나를 뭔가좀 유심히쳐다봄. 나는괜히 멋쩍어서 힐끔대고는 눈돌렸음. 근데 걔가 나를 툭침 니 oo교회유치원나왔제? 난존나 갑작스러운 여자애의 말에 당황해서 고개만 끄덕였던거 같음. 아.. 이름이 기억이안나네. 내 모르겠나? 여자애가 물어보는데, 모름. 아무리 뜯어보고 훑어봐도 누군지 모름. 아니 몰랐음. 맞나, 니 우리집에 자주왔었는데. 내가 모른다고하니까 걔가 대충 이렇게 말하면서 웃었음. 근데 걔도 좀 부끄럽기는 한지 얼굴 좀 빨개진채로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데 존나 귀여운거라.. 따위의 감정은 없었음. 그냥 난 고개만 끄덕임. 여자애는 어쨌든 알겠다면서 지이름 알려줌. 난또 고개만끄덕임. 은개뿔 나도 이름말해줌. 알따, 잘지내보제이ㅋ 걔가 또 웃으면서 말함. 나는 또 고개만끄덕임. 그렇게 나는 또 별일없이 일학년을 마치고 이학년이됨. 근데 또 걔가 같은반인거라. 어! 니 또 여기가ㅋ 걔가말함. 난이번에도 고개만끄덕임ㅋ 존나시크하네. 그렇게 나는.................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걔랑존나친해짐. 뭔일이 있었는지 기억도안나고 걍 존나친해짐. 근데 뭔가 이성친구라기보단 걍 동성친구ㅋ 그때는 뭐.. 목욕탕을 같이가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을것같았음. 오히려 남자애들이랑 가는거보다 덜 어색할거같았음. 이상한거 다 빼고 존나순수하게. 걔랑 막 같이 놀았음ㅋ 여기저기 돌아댕기고, 그때 한창 세이클럽이 유행했었는데 집에서 그걸로 대화도하고. 참고로 아까도말했지만 이성보단 동성친구ㅋ 막 서슴없이 말했슴. 잘기억은 안나는데... 어쨋든 동성친구마냥 서슴없이 말했슴. 고등학생이됨. 학교가 달라짐. 하지만 우리는절친ㅋ 걔는 여고가고 나는 공학이었는데, 좀 학교가 근처라 학교마치면 막 같이집에가고 그랬슴. 집까지는 아니고, 길이 겹치는데까지만. 아까도 말했지만 이성보단 동성친구ㅋ 막그학교엔 이쁜애들 없냐카고, 걔는 내보고 남자없냐카고 뭐그랬슴.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같이있는게 너무 당연했던 듯 함. 거듭 말하지만 이성보단 동성친구로ㅋ 막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하고..... 걔가 공부를 좀 잘했슴. 학원, 과외같은건 안함. 밤에 안자고 공부하고.. 뭐 그런애였슴. 지 졸리다고 막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하고.. 나는 그때..... 컴퓨터게임함ㅋ 어쨋든 시험기간엔 폭풍벼락치기로 걔랑 공부함. 성적은 반띵만침. 걔가 막 쪽팔린다고 욕하고....... 그래서 결혼하겠냐고...ㅋ 지금 생각해보면 앞을 내다보는 현명한 여자였음. 쨋든 나는 웃기지말라고 니보다 먼저 결혼한다고ㅋ 내기도함. 먼저 결혼하는사람한테 원하는거 사주기로. 천만원 아래로. 2학년이 됨. 여전히 걔랑 집가고 그랬음ㅋ 근데 그걸 내 학교친구들이 봤나봄. 누구냐 카는데 친구라함. 사귀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새끼때림. "넌 내 우정을 모독했다" 비슷한말하며 때림. 물론 진심으로 때린건아니고. 그렇게 또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데, 하루는 학교친구가 물어보더라고. 진짜 사귀는거아니냐고. ㅇㅇ당연히 아니라고함. 진짜 내 모든걸걸고 걔를 여자라고 느껴본적이 없었음. ㅋ... 그럼 지 소개시켜달라고함. 나는 흔쾌히 문자를보냄 ㅋㅋㅋ야 내친구가 니 만나고싶대 좀있으니까 답장오더라 누구냐고. 나는 그렇게 하굣길 하루를 친구에게 양보함. 그리고 삼일째였나? 집에가는데 걔가 그러더라. 내친구 어떠냐고. 나는 당연히 좋은애라고함ㅋ 착하고 의리있고 뭐... 그딴개소리 지껄인듯. 그리고 내는 내대로, 걔는 걔대로 집에가려는데 걔가 웃으면서 알겠다고함. 그리고 그 다음날 걔랑 내친구랑 사귄다더라. 하굣길이 두명에서 세명이됨. 내친구가 집은 다른방향이었는데, 걔 데려다준다고 같이갔다? 막 둘이서 이야기하면서 웃는데, 기분이 묘함ㅋ 내혼자 동떨어진거같고.. 그러다 이제 방향이 갈리는곳으로 감. 걔가 손흔들면서 인사하더라. 잘가라고. 그냥 맨날 그랬던것처럼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진짜 기분이 이상함. 나거기서 한참동안 걔들 쳐다봄. ..한참은 아니고 걔들 안보일때까지만. 5분도채안됨. 집에와서 한참동안 핸드폰을 만지작거렸음. 맨날 당연하게 했던게 이제는 어색함. 뭔가 친구한테 미안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락이 멀어짐. 그이후로는 집에가는것도 걍 혼자 먼저가고.. 걔한테서 몇번 왜 먼저 가냐고 문자도왔다? 그냥 니들끼리 가라고ㅋ.. 그렇게 한달쯤? 거의 걔를 안봤다. 먼저 전화나 문자는 하지도 않았고..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 언젠가 야자끝나고 평소보다 좀 늦게 집에갔다? 집에 가는데 걔랑 맨날 만나서 집에같이가던 거기에서 누가 막 이야기를 하고있는거라. 말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는데, 존나 익숙한 목소리였다? 가보니까 걔랑 내친구가 있는거여. ㅋ......진짜 오랫만에 걔 봤거든. 걔가 나를 보고는 전에 그랫던거처럼 웃으면서 손흔드는데, 뭐라 표현해야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가로등아래에 웃고있는 걔 얼굴밖에 안보이더라. 걔가 니 진짜 오랫만이다? 그러면서 다가오는데 그 옆에 서있는 내친구가 보이더라. 아씨 일나가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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