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에니메이션 My Little Pony : Friendship isMagic의 클래식 버전 오프닝입니다. 이 새로운 세계를 조금씩 탐험하면서 듣기엔 좋은 음악 같군요.

 

  

 기원전 4000년 새로운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수 없는 세월 동안 유목민으로 떠돌아 다녔던 한 무리의 부족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죠. 문명 5에서와 같은 ‘야만족’ 이 하나의 세력을 가지게 된 건 아마도 그들이 영원히 떠돌지 않고 머무를 땅과 그 땅을 지킬 수 있는 힘과 역량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문명의 시작은 인간이 어떻게 포유류에서 진화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지구 전역으로 뻗어나가게 되었는지 연구하는 진화론과 인류학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이죠.

 

 아마 그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문화 그리고 인공 배양 육과 차원 도약 기술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들이 시작 된 순간이기 때문일 거에요. 수많은 우연과 잘못된 논리와 믿음과 이성 속에서 ‘현대’ 사회가 생겨났다는 것, 지금 시대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경이로운 기술들도, 동물을 사냥하는 지혜에서 밤하늘을 관찰하던 신비라는 아주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작했으니까요.

 

 문명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생각을 주는 건 그 기술과 발전과 역사를 체험해 보는 게임이기 때문일거에요. 기원전 4000년 전의 기술로 건설 된 피라미드가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는지 눈으로 바라보는 경의와 비슷한 것일 태니까요.

 

[각주]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는 노예제가 존재하지 않았고, 피라미드는 고대에 대규모의 노동력을 월급을 지급해가며 완성한 파라오의 무덤입니다. 초고대 문명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물어야 할 건 어떻게 고대에 피라미드를 지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고대에 1만명이 넘는 인원에게 정확히 월급을 줄 수 있었는지 의문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초고대 문명설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한 농담입니다. 현대 기준으로 좀 더 신비한 건 피라미드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1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월급을 준 고대 이집트일 테니까요.

 

플레이 문명은 켈트, 문명4에서 공격적, 권위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부디카입니다.

 플레이 전에 먼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면서, 지구와 동일한 자원의 편중 문제를 가지고 있는 행성에서 문명들이 시작 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에디터 수정을 통해 Setting 을 조정하도록 하죠.

 

 아직 이름이 지어지지 않은 행성의 구대륙입니다. Legends of Revolution/LOR 모드에선Terra Map이라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가상의 행성을 제공합니다. 이 지도의 좋은 점은 너무 쉽게 위치를 알 수 있는 지구 지도와는 다르게 전혀 다르면서도 오히려 낯설지 않은 새로운 세계를 제공 해 주기 때문이죠.

 

Play 난이도는 불멸자. 속도는 마라톤. 야만 도시-게임상에 처음부터 시작 문명 숫자만큼의 야만 도시가 생성 됨. 날뛰는 야만인 옵션이 적용되었습니다. 아무튼, 어서 지구와 비슷하게 자원이 불평등한 세계라면 어떨까Setting을 해보도록 하죠.

 

 먼저 전략 자원입니다. 이 자원들을 한 군대로 모으도록 하죠. 전략 자원을 특정지역에 모으는 대는 세계의 주사위를 굴려 가장 높은 숫자가 나온 지역에 자원을 몰아넣은 렌덤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앞으로 기본 시작 문명과 야만도시까지 포함해 최소 30개 문명이 들어설 좁은 구세계에 자원을 편중시킨 결과 입니다. 두번째 스크린 샷 오른쪽에 석유의 저주를 맛 볼 석유 밀집 지역이 존재하는 군요. 나중에 이 지역은 어떤 운명을 맞을지 궁금하네요.

 신세계도 자원이 편중되어 있지만 실제 지구와 비슷하게 설정하게 위해 의도적으로 말을 빼버렸습니다.  과연 말이 없는 신세계의 문명들이 어떤 결과를 맞을지 궁금하군요.

 

 사치자원도 너무 퍼져 있군요. 지금 플레이 하는 상황으로 보건데 최소 30문명이 들어설 세계에 자원을 편중 시켜 보도록 하죠.

신세계에만 존재하는 사치자원.

 사치자원 정리가 끝났습니다. 과연 어떤 문명들이 구세계의 편중된 자원 경쟁을 피해 신세계로 나아갈지 궁금하군요.  신세계에는 구세계에 없는 몇몇 자원들이 존재합니다.

 문명이 시작할 수 있었던 건 단지 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부족한 자원으로도 사람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일까요?

 문명의 가장 근본적인 시작인 식량자원도 편중시킵니다. 각각의 지역과 대륙마다 특정 자원이 존재하지 않는 건 현실의 지구와 비슷하게 설정하기 위해 의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대륙에서도 밀은 동부에만 존재하고 쌀은 덥고 범람원이 많은 서부에 존재하죠.

 첫 시작 문명 중 인도도 존재하지만 안타깝게도 옥수수는 신대륙에 위치합니다.

 초반 플래이어와 AI 모두에게 정찰병의 활용을 늘리도록 문명 5의 고대 유적 기능을 하는 원주민 오두막의 숫자를 10배 증가시키고, 사람들이 세계를 탐험하며 지식을 얻었다는 점을 고려해서 신대륙과 섬 지역에도 원주민 오두막을 대량 배치합니다.  위 사진의 오두막들은 르네상스 시대 초반 최초의 대양 항해 함선이 등장했을 때 탐험 되겠군요.

켈트 문명의 스타팅 지점입니다.

 

 비록 제가 지도를 편집하기는 했지만 원주민 오두막을 대량으로 배치했고, 그 오두막에서 AI들은 더 좋은 결과를 가지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AI문명들에게 페널티는 없을 것 같군요. 더군다나 켈트 문명의 스타팅 포인트는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철도 없는 곳이고요. 우선 원주민 오두막을 탐사하면서 강 주변에 정착지를 건설합니다.

첫 도시가 건설 되었습니다. 전 My Little Pony : Friendship is Magic이라는 조랑말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므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지명으로 도시와 Unit 이름을 수정하도록 하죠.

 켈트의 수도 켄타롯이 설립되었습니다. 이 세계를 좀 더 탐험하기 위해 정찰병을 생산하도록 하죠. 정찰병은 문명 4에서 1의 체력을 가진 대신에 빠른 이동력과 원주민 오두막에서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사가 원주민 오두막에 찾아갔다가 화난 주민들이 3-4기정도 되는 야만 전사를 보낼 상황도-불멸자 난이도에서 이 상황을 멸망의 의미합니다, 정찰병은 원주민 오두막에서 약간의 금을 받는 우호적인 상황으로 넘어갈 수 있죠.

 

 

 원시적인 종교 체제인 신비주의 기술을 가지고 시작하는군요. 문명 4에서도 켈트 문명은 종교 지향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바로 신비주의 기술이 주어지고 그 다음 기술이 종교를 창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죠. 명상 기술 혹은 다신교. 불멸자 난이도에서라면 일반적으로 원더도 종교도 포기해야겠지만 단 한 기술만 계발하면 되는 켈트 문명의 특성을 이용해, 종교를 계발한다는 위험한 선택을 해보죠.

 

 현대의 기술과 장비들로 알아낼 수 있는 과거의 사실은 문명은 한 군대에서 시작해 퍼진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세계 각지에 퍼져 있던 수많은 부족들 중들이 서로 마주치고 교류하고 싸우면서 문명을 이루는 기본적인 지식들과 문화를 얻게 된 것이니까요. 마치, 수천 개의 주사위들이 던져져 싸인 결과들이 시간이 지나며 하나의 값을 얻어내는 것과 같이죠. 많은 숫자의 오두막 옵션은 지구에서 실제 벌어졌던 부족간 교류들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첫 번째 정찰병으로 원주민 오두막들을 탐사해갑니다.

북쪽에 야만 도시가 있다는 정보를 확인합니다-상단의 몽골 문명 표시는/각 문명들을 문화 별로 비슷한 위치에 놓으면서 아시아 지역에 몽골을 몽골의 스타팅 지점에 켈트 문명을 이전 배치해서 생긴 흔적입니다.

 

원주민 부족이 지도를 주었군요. 첫 번째로 그리스 문명의 위치를 알게 되었네요.

 계속 탐험을 진행하던 첫 정찰병은 불운하게도 이집트 문명의 전사를 만납니다. 이 게임에서는 문서 기술을 계발할 때까지 모든 문명이 야만 문명으로 외교가 불가능한 상태이니 귀중한 정찰병을 잃었군요.

 

 어쩌면 현대에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인 상대를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규칙도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착오를 겪으면서 완성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정찰병이 필요한 상황이군요. 우선 인구 성장을 멈추면서까지 석재 자원에 시민을 배치해 빠르게 정찰병을 생산합니다.

 

 정찰병 생산이 끝나고, 두 번째 생산을 결정할 시간입니다.

 

탐험과 교류를 통해 세계를 알아나가야 하는 이 세계에서는 전사보다 정찰병을 하나 더 생산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군요. 첫 생산한 정찰병Smart Cookie는-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애니매이션에서  어스포니라는 포니 아종의 의장으로 등장하는 고대의 말/MLP :FIM 에니메이션에서 어스포니 종은 공화정을 선택한 종족입니다.

 

원주민 오두막에서 Unit 승급을 주는군요. 문명 4 LoR 모드에서는 정찰병이 각 시대마다 탐험가 길잡이-머스킷을 쓰는 탐험가의 상위 Unit- 및 정찰 차량 등으로-험비/혹은 테크니컬등으로 업그레이드 되므로 먼 미래를 위해 전투 패비시 10%의 후퇴 기회를 주는 급습 승급을 선택합니다.

 

 추측하는 게 맞다면 저 이집트 전사가 켈트 정찰병을 제거한 그 전사겠군요. 이 모드의  AI는 나쁘지 않아서 기회가 된다면 이 전사는 켈트 문명을 공격할 것입니다.  과연 이 새로운 세계에서 켈트 문명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나머지 부분은 다음 번에 연제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