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무도를 잘 챙겨보고 또 즐겨봅니다.
다른 예능도 보지만 역시 무도가 제일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오늘 방송은 정말 보기에 불쾌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을 보니 저와 다른 사람들의 기분 나쁨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시고 열폭이니 뭐니 말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기분나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개인적인 이유라서 다른 분들과는 의견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노홍철씨의 이상형에 대해 아무 이견이 없어요.
뭐 키 큰 사람이 이상형일 수 있죠. 나이 차로 불렀던 것도 그정도면 뭐..그럭저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분이 나빴던건 다른 멤버들이 여자들을 찾아다니는 과정이었어요.
특히 유재석씨가 여대를 찾아갔던게 압권이었네요..
노홍철씨 나이가 벌써 36인가요.
근데 여대생들은 아무리 나이 많아봐야.... 노홍철씨랑 기본 띠동갑 이상이에요.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차도 없다는 말로 왜 그걸 기분나빠하시냐고 물으시던데요.
저는 그 말이 적용되는 경우는 '서로 사랑하게 된 성인'이 나이차이가 나는 경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랑하게 된 성인이 아니라 서로 어떻게 지내다가 눈이 맞게 된 경우나 그럴때요.
근데 이건 남이잖아요.
생판 남..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남인데 다짜고짜 띠동갑 넘어가는 남자랑 소개팅할거냐고 물어본다?
이건 제가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불쾌한 느낌이거든요.
역으로 남자 대학생한테 띠동갑 넘어가는 여자와 소개팅할거냐고 물어봤어도 저는 기분나빴을거에요;
그리고 결혼이라면서요 학생이잖아요;
뭔 대학생이랑 결혼전제 소개팅을 해요 ㅋㅋ 이부분은 예능이라 치고 넘어갈 수는 있는데, 이미 기분이 나빴던 터라 더 안좋게 보였네요.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한가지만 더 들게요.
정형돈씨가 길거리에서 여자 헌팅했던 것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불쾌했어요.
특히 서툴어서라고는 해도 카메라 엥글이...아주.... 불쾌....
이쁘고 키크고 어린 사람 찾아서 돌아다니면서 여러명을 헌팅하는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 나쁨을 남겼네요.
참고로 하하씨나 정준하씨의 경우에는 아는 사람을 통해서 접근해서인지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냥 이건 제가 기분나빴던 이유고요.
솔직히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은 전혀 이해 못하실 수도 있어요.
그걸 이해해달라고 글을 쓴 건 아니고요..
제가 정말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저는 이번 무도를 보고 기분이 나빴어서, 그래서 이런 글 까지 남기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번 무도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나 무도 자체를 까고 공격하는게 아니라는거에요.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어요.
재밌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 많이 있는 것 처럼, 저같이 기분이 나빴던 사람도 분명 많이 있어요.
그러니 싸잡아서 여자들의 열폭이다, 왜 난 재밌게 봤는데 ㅈㄹ이냐 이런 얘기는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게시판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흉흉해서 못난 글이지만 한번 써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