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매 편마다 욕을 안한 편이 없네요.
저만 발암 애니였나요? ㅠㅠ 친구가 원래 답답잼, 발암잼이라고는 하는데
태클도 한두번이어야지 몇 번 보다보니 어쩌다가 분위기 좋게 흘러가도 '아, 기대하지말자. UFO라도 떨어져서 태클걸테니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뭐 일본식 츳코미 개그인 건 알겠지만 캐릭터 심리 묘사가 시원찮은 건지 진지함이 결여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그냥 작가가 독자, 시청자 농락할려고 오노데라 캐릭터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 ㅠㅠ 작가 네놈의 피는 무슨 색이냐!
과거 약속의 여자애가 궁금해서 보긴 했는데 결국 안 가르쳐 주지~ 하는 작가의 장난질에 또 당했다! 라는 기분?
뭐 약속 따위 어찌되든 이제 상관 없어~ 가 되버렸네요.
보면서 재미는 있었습니다. 개그적인 면에서나 소소한 것은 괜찮았는데 다시 비슷한 걸 보라고 하면 안 볼 것 같아요 ㅠㅠ 2기도 보기 싫어!
주인공 남주는 오노데라랑 이어져선 안될 놈입니다. 순정남인척하면서 여기저기 헬렐레에 답답한 놈!
치토게랑 이어질 게 너무 뻔한데 그게 마음에 안든다기보다도 나머지 히로인들이 악독한 작가놈에게 그냥 조미료 수준에서 소모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지 않아요 흑흑.
오노데라가 좋은데!
분명 작가는 이런 답답해하는 사람을 상상하며 농락하고 즐기고 있을게 분명합니다.
많고 복잡한 러브라인이 나와도 하나하나 섬세하게 다루었고 정리, 회수도 깔끔했던 잔잔한 내일로부터를 보고 난 뒤에 본 애니라 그런가 너무 비교되고 답답했어요! ㅠㅠ
재밌는데 답답해! 근데 답답함 >> 재미 임 ㅠㅠㅠ
여튼 그랬네요. 이렇게 욕해도 완결 났다하면 또 보겠지...
지금은 지친 마음을 치유할 애니를 찾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