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란 무엇일까요?
과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진보는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습니까?
솔직히 저는 신문에서 하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겨레 경향도 포함해서 입니다.
왠지 자신이 믿는 가치가 유일한 진리라고 믿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당권파든 참여당파든 진보신당파든 각자 자신들의 가치는 다를것입니다.
살맞대고 사는 부부끼리도 생각이 다르고 한배에서 나온 형제들끼리도 가치가 다른데 당연히 다르겠지요.
달라야만 합니다. 왜냐면 치열한 토론과 격론속에서 좀더 많은 사람들의 의사를 반영한 결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든 공산주의든 사람을 위한 사상입니다. 한 개인이 아닌 집단, 사회를 아우르는 방법일 뿐입니다.
토론을 중시하고,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으며, 발언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억지를 부리지 않는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바 입니다. 사상의 차이와는 관계가 없죠.
확실히 오늘자 신문에 나온것처럼 당권파의 폭력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를 계획한 사람, 실행한사람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루게 해야합니다. 그 댓가는 아주 엄중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도리를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볼일입니다. 과연 그들이 왜 그랬을까? 혹시라도 그들의 주장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아서 그랬을까? 들어준다는것은 말그대로 제대로된 발언의 기회를 보장하고 타당한면은 골라서 수용할 의사가 상대는 있었는가....
통진당도 정당입니다. 정권획득을 목표로 하는 이익집단이지요. 당권을 놓고 줄다리기 하는것은 당연하지요.
큰소리도 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국민이 납득하게 하는것은 바로 "선의"와 "명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진당을 선택해준 국민들이 통진당에 요구해야될것은 열을 식히고 공개된 장소에서 상대에 대한 "선의"를 가지고 각각의 주장을 듣고 "예의"를 갖춰서 토론을 해서 모두가 만족하지는 못하겠지만 모두가 인정할만한 결론을 가지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대처를 하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명분"을 가질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주 간단한 "사람다운" 요구 입니다. PD냐 NL이냐 혹은 주사파냐 이딴것들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몇날 며칠을 토론해도 좋습니다. 한달이든 두달이든 기다릴수 있습니다.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전까지라면 저는 아니 국민들은 기다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답지 않은"이들을 걸러내고 합의를 이룬다면 그것이 더 "실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도 큰틀에서 "선의"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낼수 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통진당은 배워야 합니다.
이 배움은 앞으로 진보의 길을 외롭지 않고 힘있게 바꿀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통합진보당을 믿습니다.
아니 인간의 "선의"를 믿습니다. 믿고 싶습니다.
더는 뒤로 갈곳이 없기때문입니다.
이글을 읽은 통합진보당 관련분이 계신다면 부디 제말을 귀담아 주십시오.

사상교육받은적이 없는 자생적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는 일반인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