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용상 정황상 이상민이 억지로 시켜서 우루루 몰려와 사과하는 장면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득 다시 생각하니 그게 아닌것 같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학교에서 한 아이를 왕따 시키고 그 아이 물건을 훔쳤다가 담임쌤한테 걸려서 억지로 사과하는 장면으로 보이지 않나요?
따로 따로 와서, 미안하다 진심어린 한마디면 될 것을,, 그게 아니라
강제로 떠밀려 우루루 몰려와서 피해자를 둘러싸고 앉아, 시덥잖은 이유를 한가지씩 대면서 사과를 했고
신분증도 직접 안 건네주고 책상위에 올리는 행동은 마치,
"범인은 우리 중에 한명이긴 한데, 누구 한명만 원한을 살까봐 차마 말은 못하겠어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주라~" 라고 말하는 느낌.
그리고
"우리가 훔치긴 했지만, 너두 너가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 한것두 있잖아, 그래서 그 반응이 잼있어서 더 가지고 있었어. 악의는 없었어.
이러이렇기 때문에 니 책임도 좀 있는 것 같아 " 라고 변명작렬
그리고 이 일련의 사과 과정들과 둘러싸고 앉은 태도는, 마치 우리의 사과를 넌 당연히 수용하고 받아드려야만해 라고 강요하는 듯한 느낌.
이 장면 당시, 이두희는 사과를 받아주고 화가 가라앉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게 아니라,
'아, 다들 이러는데 어떻게 사과를 안받아,,,더군다나 방송인데' 하고
뻥쪄서 강제로 사과를 받아 드리는 느낌이랄까.
협박이 묻어나는 사과가 사과입니까?
무슨 말이든 협박이 묻어났으면 그냥 처음부터 협박이였던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