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리아스를 읽고 있는데, 전투 장면에서 계속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일기토때든 난전때든 상대 장수한테 큰 바위를 던져서 공격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네요
투석병들처럼 돌팔매질하는 것도 아니고, 큰 투석기를 쓰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생 완력으로 바위를 들어서 상대에게 던집니다.
호메로스가 이런 묘사를 해 놓은 이유는 말 그대로 호메로스가 살던 시대에 장수들이 실제로 전투할 때 그런 방법을 썼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초월적인 영웅들의 전투를 묘사하기 위해서 일반인이 하지도 못하는 싸움을 뇌피셜로 끄적인 건가요?
생각해 보면, 궁병이나 투석병보다 사거리는 짧고, 던지기 전에 딜레이도 좀 필요하겠지만, 파괴력이 더 크고 기선제압용으로 좋을 거같긴 한데요
당시 장수들이 상대한테 바위를 던졌다는 기록이 호메로스 말고도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