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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를 읽는데 얘네는 바위를 왤케 많이 던지나요
게시물ID : history_28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락쿠마덕후
추천 : 2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9/12 14: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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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리아스를 읽고 있는데, 전투 장면에서 계속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일기토때든 난전때든 상대 장수한테 큰 바위를 던져서 공격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네요
투석병들처럼 돌팔매질하는 것도 아니고, 큰 투석기를 쓰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생 완력으로 바위를 들어서 상대에게 던집니다.
호메로스가 이런 묘사를 해 놓은 이유는 말 그대로 호메로스가 살던 시대에 장수들이 실제로 전투할 때 그런 방법을 썼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초월적인 영웅들의 전투를 묘사하기 위해서 일반인이 하지도 못하는 싸움을 뇌피셜로 끄적인 건가요?

생각해 보면, 궁병이나 투석병보다 사거리는 짧고, 던지기 전에 딜레이도 좀 필요하겠지만, 파괴력이 더 크고 기선제압용으로 좋을 거같긴 한데요
당시 장수들이 상대한테 바위를 던졌다는 기록이 호메로스 말고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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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21:17:06추천 3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의 뼈라고 믿었던 코끼리의 조상뻘 동물 화석이 그리스와 시칠리아에서 많이 나왔죠.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 코끼리 화석이 외눈박이 거인의 뼈라고 믿었고 그들은 바위를 던지고 싸웠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그쪽 지역은 지진이 많은 불의고리였죠.  지진 화산폭발시 바위가 나르고 구르는 것 역시 신화와 이야기 소재가 되었을 겁니다.
거기에 더해 슬링도 돌을 무기로 쓴 것이고요.
이런 배경에서 장수의 용맹함을 과장해서 표현하느라 좀 큰 돌 집어던지는 싸움을 두고 엄청난 바위던지기로 묘사하지 않앗을까요
댓글 2개 ▲
2017-09-13 09:12:19추천 1
오..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신화에서도 키클롭스나 헤카톤케이르같은 거인들이 모두 바위를 던지면서 싸우네요
결국 바위던지기는 호메로스가 이런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상상으로 쓴 것일 확률이 높겠군요
2017-09-13 09:15:18추천 1
제우스가 티폰을 에트나 화산에 봉인(?)할때도,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죽지 않는 머리를 깔아뭉개는데도 모두 바위가 쓰였네요!
2017-09-15 18:37:57추천 0
순수 완력을 이용한 투척무기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중요한 살상병기입니다.

투포환 , 원반 던지기, 투창을 생각해도 그렇고

만일 피지컬이 좀 된다면 쌩 짱돌을 집어 던져도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죠.
댓글 0개 ▲
[본인삭제]glaukos
2017-09-16 00:58:22추천 0
댓글 0개 ▲
2017-09-18 16:06:06추천 1
그러고보니... 포환던지기... 올림픽 경기가 결국 무공을 연마하는 거였던 거로군요.
댓글 0개 ▲
2017-10-15 23:31:44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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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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