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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최악의 2003년 마지막!!
게시물ID : humorbest_28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찬]
추천 : 47
조회수 : 1908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25 04:16:4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01 23:57:49
허접한글들고..수줍개..대가리를 들이밀어봅니다...;; 



2003년 12월 31일... 

아..미안..;; 잠깐만 이틀 전으로 돌릴께..;; 


2003년 12월 29일 

우린 어느 호프집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었고.. 

알바 얘기를 하다가 돈을 벌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들 술이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은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결과는 우리중 가장 젖이 큰녀석을 여자로 분장시키고 가죽미니스커트를 입혀서.. 

몸을 팔게하자는..쿠,쿨럭..;; 

으음..;; 대략 생각만 해도 쏠린다..; 여튼간에 각설하고.. 

여러가지 사업 아이템이 나왔고 결론적으로 나온 결과는 2003년 12월 31일 

제야의종이 울리는날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종각에서 무언가를 팔자!!라고 결론을 냈고!! 

그 무언가는 물.김밥.폭죽 세가지로 좁혀졌다.. 

일단..물은!! 도저히 들고갈수가 없어서 포기.. 

폭죽은..?파는데를 몰라서 포기..;; 

그래서 여튼간에 김밥을 팔기로 했고.. 

자금은..내가 50만원..-_- 그리고 친구한테 50만원을 빌려서 사업을 하기로했다.. 

허헛..;; 첫 사업이라..*-_-*..100만원을 투자했을때 정확히 떨어지는 순이익은.. 

150만원이었고!! 

여튼간에 우리는 그날 우리의 사업이 대박나기를 바라며 축배를 들었다!! 


2003년 12월 30일.. 

전날 설레여서 잠을 못잤다.. 

부은눈을 부여잡고.. 

돈을 빌리기로한..친구가 일하는 당구장에 갔다..-_- 



찬:엠보!! 내가말이지..으음..사업을 할려고해.. 

엠보:..그런데..? 

찬:..더도 말고 덜도말고..내일아침까지 50만 마련해주라!! 

엠보:기한은..? 

찬:1월1일 아침 11시까지 갚으마 

엠보:나 에게 그에따른 이익이 있나..? 

찬:한달동안 점심사줄께!! 

엠보:빌려주겠어... 


겁나 단순한 새끼다..-_-;; 

밥사준다면 그냥 뭐든 좋단다...;; 

여튼간에 난 친구와 돈을 빌리고 김밥집으로 쇼부를 치러갔다.. 

후우 떨리는 순간.. 



김밥집 

찬:아줌마 김밥 한줄당 얼마씩 줄수 있어요? 

아줌마:천원이죠.. 

찬:천줄정도 살께요.. 

아줌마:...850원까지는.... 

찬:800원 1250줄에 100만원 쇼부칩시다!! 

아줌마:그래요!! 


쇼부가..간단하더군..여기까지는 ㅈ미가 없었어..단지난 무쟈게 설레였고..;; 

우리에겐 운명의 날이 다가왔지..-_-;; 





12월31일 오전 10시 정각 

난 후배들에게 전화를해서 후배들을 불렀어 


찬: 형이 오늘 사업을 할꺼야..-_- 일당 7만원씩 줄께..와서 일좀 도와 



후배들은 좋다고 두명이왔고.. 

난 친구에게 돈을 받아서 김밥집으로 갔지...-_- 

훗..저기말야..혹시 김밥 1250줄 본적있어? 

라면박스로 12박스에 쌓여져있는 김밥을 보니까 조금 아찔하더라구..다 팔리긴 하려나..;; 

하지만 그날 종로의 유동인구가 몇인데..-_- 

두줄씩 사는 놈!!! 600명한테만 팔자!!라는 생각으로 택시를 잡고 버스를타고 김밥 12박스를 다 옮겨놨지... 

그게 오후 3시정도야.. 

깔깔깔..근데 이게 웬일이야..-_- 

종로가 텅텅 비었어..-_- 

죠,죵나 쫄았지.. 

우리는 생수를 한통을사와서 가장 돼지를 닮은놈 주둥아리에 천원짜리로 강간을 해가며 고사를 지내는데.. 

씨박-_- 이게 웬일이야 

비가오네..?-_-;; 

우린 건물 밑으로 김밥을 피신-_-시켰고.. 

추위에 떨면서 어서 장사개시할 시간을 기다렸지..-_-;; 

비는 계속 주루룩 떨어지는데..헌혈차가 오더라..? 

그래서 난 내피로 죄를 씻겠어!!라고 가서 헌혈을 하고 나왔어.. 

근데..정말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지는거야...왠지 재수가 좋지 않아? 

후훗 내피는 순-_-결 하다고.. 

여튼간에.. 

그렇게 시간은가서 장사를 개시했어... 

장사 시작은 오후 6시 사람은 점점더 많아지고... 

우린 흐뭇한마음으로 장사를 시작했지.. 

잠시후 첫 손님이왔고!! 

우린 개시손님이니까 줄당 2000원씩 팔던 김밥을 1000원씩 디스카운트해서.. 

5줄을 팔았네!! 

근데.. 무식한 친구 새끼가 거기다가 김밥을 덤으로 한줄인가 두줄인가 더준거야... 

첨부터..-_-본전도 못찾았지..-_- 

옌장..;; 

그리고 시간은 흘러흘러..10시가 되었어.. 

남은 김밥은...1220줄..-_- 

씨박!! 

아까 5줄팔고 두줄 서비스주고 나머지는 우리가 먹은거야..-_-;; 

아..그리고 불꽃 파는 사람들이..불꽃10개랑 김밥한줄이랑 바꿔가고 그랬어...;; 

여튼간에!! 

장사가 너무너무 안되쟈나..? 

그ㅐ서 나와 친구들은 김밥을 두줄씩들고 팔러다니기 시작했지 



찬:저기요..죄송한데요.. 

여자:네..? 

찬:저..정말 이런거 처음이거든요...? 

여자:네..*-_-* 

찬:아..정말..미치겠네...저기..죄송한데요... 

여자:말씀하세요 괜찮아요 

찬:..김밥두줄만 사주세요..-_- 


여자:..........안사요!! 



여튼간에 이런식으로 김밥을 팔았더니..한...20줄팔리더라..?-_-;; 

그리고..김밥은 점점더 싸늘한 동사체로 변해갔어... 

우린 미쳤지 그후로 본전생각은 정말 안들었던것 같아.. 

김밥 한박스에 100원씩 파는애들 봤어? 그게 우리야..-_-;; 

헬륨가스 마시고 김밥사세요를 외치는애들 봤어? 그게 우리야..-_-;; 

결국..우린..김밥1250줄을 사가서... 

1200줄을 종로 길바닥에 버리고왔어... 

최악의 한해가 마지막으로 지나간거지..-_-;; 

아..여튼간에..난 그렇게 50만원을 손해보고..지금은.... 





미,미안..전화왔다..돈빌려준놈한테..;;; 





엠보:50만원갚아 씹쉐리야!! 

찬:다이얼이 늦었으니 다시걸어...쿠,쿨럭..;; 





글이 재미없는것도 미안하구..이렇게 은근히 사라지는것도 미안해..;; 

하여간 추천해주면 김밥줄께*-_-*잇힝~ 

http://cafe.daum.net/thechan 

김밥먹고싶으면 놀러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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